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강건우가 투구하고 있다. 2026.4.2 © 뉴스1 김기남 기자
한화 이글스 루키 투수 강건우(19)가 무너진 마운드의 구세주가 될까.
강건우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강건우는 기존 한화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투수가 아니다.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 속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어린이날' 경기에서 맞게 됐다.
한화는 현재 3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지난 3월 '1선발' 오웬 화이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잭 쿠싱을 데려왔다. 당초 선발 자원으로 데려온 쿠싱은 필승조 붕괴로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뛰고 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팔꿈치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설상가상으로 토종 에이스 문동주마저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해 자진 강판했고,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나마 화이트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마지막 복귀 절차를 밟고 있고, 에르난데스도 큰 부상이 아니라 한 턴만 휴식한 뒤 돌아올 전망이다. 그렇지만 한화는 이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당분간 대체 선발들이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강건우, 박준영, 정우주를 대체 선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중 강건우가 먼저 기회를 받았다.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강건우가 투구하고 있다. 2026.4.12 © 뉴스1 김기남 기자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왼손 투수 강건우는 시즌 개막은 2군에서 맞았으나 4월1일 1군에 콜업돼 KT 위즈를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마운드가 무너졌을 때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인 그는 1군에서 5경기에 구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뒤 지난달 22일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선발로 경기에 나선 강건우는 문동주가 부상을 당하면서 지난 3일 다시 1군에 올라왔고, 다소 갑작스럽게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갖게 됐다.
시즌 초반 투수진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마운드가 붕괴된 한화는 현재 12승18패로 9위에 처져 있다. 승률 4할도 붕괴 직전이고, 10위 키움 히어로즈(12승19패)와도 고작 반 게임 차이다.
처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고,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면 마운드가 힘을 내야 한다. 위기는 누군가에겐 기회가 되기도 한다. 지금 한화엔 '새 얼굴'의 활약이 절실하다. 강건우가 호투로 위기의 한화를 구하고 1군에서 입지를 다질지 관심이 모인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