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대-김정기, ‘프로-동호인’ 당구대회 정상...승부치기 끝에 극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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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05일, 오전 09:0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상대-김정기가 프로당구 PBA 선수와 동호인이 함께하는 전국당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상대-김정기 팀은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로당구선수협회장배 프로선수와 동호인이 함께하는 전국당구대회’ 결승전서 오태준-김동준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3위는 강상구-오희택, 이재홍-지재용 팀에게 돌아갔다.

프로선수와 동호인이 함께하는 전국당구대회에서 우승한 PBA 선수 이상대(오른쪽)와 동호인 김정기가 시상식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BA
이상대-김정기 팀은 대회 우승 상금 1000만원과 400만원 상당의 큐 2세트(M.P.Cues)를 받았다. 준우승팀 임태수-손부원 팀은 준우승 상금 250만원과 300만원 상당의 큐 2세트(M.P Cues)를 얻었다.

예선서 하이런 13득점을 합작한 신정주(하나카드)-최준호 팀은 하이런상을 받았고, 64강서 3.000의 애버리지를 기록한 박광수-김성철 팀은 베스트 애버리지 상을 수상했다. 부상은 나란히 130만원 상당의 큐(M.P.Cue)를 얻었다.

결승전은 양 팀이 한 세트를 번갈아 따내는 등 팽팽하게 전개됐다. 1세트를 오태준-김동준 팀이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4(7이닝)로 따내자 이상대-김정기 팀이 2세트서 하이런 7점으로 응수하며 15-4(6이닝)로 맞불을 놨다.

3세트는 8이닝까지 7-11로 밀리던 이상대-김정기 팀이 9이닝에서 하이런 6점을 합작하며 13-11로 역전했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이닝서 오태준-김동준 팀이 남은 4득점을 채워 15-13으로 세트를 따냈다.

패배에 몰린 이상대-김정기 팀은 4세트서 집중력을 되찾았다. 16이닝 접전 끝에 15:12로 승리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판 3선승제로 열린 결승전이 세트스코어 2-2가 되면서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선공에 나선 오태준이 초구를 놓쳤고, 이상대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김동준, 김정기도 나란히 2이닝 공격을 놓치면서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3이닝에서 다시 공격 기회를 잡은 오태준이 시도한 횡단샷이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이상대가 깔끔한 대회전으로 득점으로 성공, 승부치기 스코어 1-0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상대는 “15년 전 당구로 맺어진 인연이다. 10살 차이가 나지만 저와 결이 잘 맞는 형님이다”며 “결승에서 너무 어려운 상대를 만났는데 서로를 믿고 경기하다 보니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프로무대에 와서 세 번째 결승전인데, 첫 우승이다”면서 “이 기운을 살려 다음 시즌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기 동호인은 “이상대 선수의 아내(박다솜·LPBA)가 저와 이상대 선수가 팀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줬고, 대회를 준비하는 데에도 물심양면 지원해줬다. 꼭 보답하겠다”면서 “프로당구는 최고들이 치열하게 맞붙는 무대다. 그 무대에서 살아남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선수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사단법인 프로당구선수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프로당구 선수들과 동호인이 한 팀이 되어 경기하는 이벤트성 대회로 경기도체육회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열렸다. 프로당구 선수와 동호인이 한 팀을 이루어 스카치더블(팀원이 번갈아가며 공격하는 방식) 경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62개팀(324명)이 참가해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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