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때 몸사려 욕먹은 사이영상 에이스, FA 앞두고 결국 팔꿈치 수술 받는다 "정말 짜증나"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5일, 오전 09:40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30)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2년 연속 수상한 타릭 스쿠발이 일요일 밤 팔꿈치 통증이 재발한 이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를 위해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스쿠발은 메이저리그 통산 141경기(810이닝) 57승 39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한 좌완 에이스다. 2024년과 2025년 연달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스 반열에 올라섰다. 

올 시즌 종료 후 FA를 앞두고 있는 스쿠발은 지난 3월 개최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를 선언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폴 스킨스(피츠버그)도 함께 미국 대표팀에 합류해 기대감은 더욱 컸다. 

[사진] 미국 국가대표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스쿠발은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1라운드 영국전에만 등판하고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처음에는 대표팀을 아예 떠나 디트로이트 스프링캠프로 복귀했다가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갔지만 팬들의 분노는 식지 않았다. 미국은 결국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에 패하며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WBC 논란을 뒤로 하고 시즌에 돌입한 스쿠발은 7경기(43⅓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2.70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애틀랜타전 이후 부상 때문에 등판 일정이 취소됐고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A.J. 힌치 감독은 스쿠발의 복귀 일정에 대해 “실제로 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수술을 받고, 재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복귀를 서두르기 전에 할 일이 많다. 그래도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이 수술은 통상 복귀에 2~3개월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쿠발은 “나는 굉장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 캐치볼이 정말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검사를 받았고 소견을 받았다”면서 “사실 이전부터 계속 있던 문제다. 그래도 좋은 느낌으로 가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스프링캠프 때 느껴진 통증이 투구수를 늘리면 사라질거라고 생각했다. 올 시즌 내내 계속된 문제다. 솔직히 원인을 찾은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정말 짜증난다”고 말한 스쿠발은 “나는 5일마다 공을 던지고 팀이 이길 기회를 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언제 돌아오던지 한동안 그럴 수 없다는게 정말 아쉽다. 나는 야구를 하고 싶다. 야구를 위해 많은 것을 쏟아붓는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시술은 간단한 편이고 돌아와도 같은 선수일거라는 점이다.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이전에도 나는 팔 부상을 두 번이나 겪었고 잘 돌아왔다. 그래서 이번에도 내 훈련법과 트레이닝 파트와 팀이 나를 위해 해주는 지원을 믿으려고 한다”며 건강한 복귀를 자신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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