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4/202605042049779832_69f88a73d530a.jpg)
[OSEN=정승우 기자] 선두 FC서울과 원정 강세 FC안양이 상암에서 맞붙는다. 화력을 앞세운 서울과 실리 축구의 안양. 뚜렷한 색깔이 충돌하는 한 판이다.
FC서울과 FC안양은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른바 '연고지 이전 더비'다.
양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물론 양 팀의 분위기 자체는 많이 다르다. 서울은 리그 1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5점(8승 1무 2패)으로 단독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2위 울산HD(승점 18점)와 격차는 7점이다. 안양은 승점 14점(3승 5무 3패)으로 리그 7위에 자리 중이다.
최근 5경기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두 팀의 뚜렷한 색깔 차이가 나타난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평균 2.2골의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3승 2패를 기록하는 동안 송민규(2골), 바베츠(2골)를 비롯해 클리말라, 문선민, 야잔 등 무려 9명의 선수가 골맛을 봤다.
특정 공격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전방위적인 득점 루트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이 서울의 가장 큰 무기다. 다만 5경기 중 4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하며 총 6실점(경기당 1.2실점)을 기록한 수비 집중력은 보완이 시급하다. 직전 김천전에서도 화력전 양상 속에 3골을 내주며 무너진 바 있다.
반면 원정팀 안양은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바탕으로 뚜렷한 '원정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8득점 5실점(경기당 1.0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했다. 특히 김천(1-1 무), 포항(1-0 승), 광주(5-2 승)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원정 3연전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공격수 아일톤이 2골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엘쿠라노, 토마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결정력도 돋보였다.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단 한 번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실리 축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김천전 2-3 패배 후 김기동 서울 감독은 "이겼어야 할 경기였다"라며 결정력 부족과 수비 집중력 저하를 아쉬운 원인으로 꼽았다. 전반에는 계획대로 경기를 풀었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실점 장면 역시 조직적인 흐름이 아닌 개인 집중력 문제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연패를 경계하며 다음 경기 반등을 강조했고, 체력 부담 없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김천전 다실점에 대해서는 수비진 실수를 언급하며 개선 필요성을 짚었다.
하위권 팀들에 패한 점에 대해선 "강팀이라면 잡아야 할 경기를 잡아야 한다"라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시즌 전반을 돌아보며 선수들의 태도는 좋아졌지만 방심이 드러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부천전 패배 후 "혼란스러운 경기를 보여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결과보다 이후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전에서 반등을 다짐했다.
경기 중 퇴장당한 마테우스에 대해서는 출전 시간을 조절하려 했지만 실점으로 계획이 틀어졌고, 결국 무리하게 기용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시에 퇴장 상황 자체는 발생할 수 있지만 더 잘 관리하지 못한 부분을 짚었다.
안양은 마테우스 공백이라는 변수 속에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 감독은 서울을 분석해 전술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압도적인 다득점 지표를 바탕으로 홈에서 주도권을 쥐려 할 것이고, 안양은 끈끈한 수비 블록을 형성한 뒤 원정 경기에서 강점을 보였던 특유의 역습 전개를 시도할 것이다. 11골의 화력을 앞세운 서울의 '창'과 원정 무패를 기록 중인 안양의 '원정 기세' 중 어느 팀이 승점 3점을 챙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