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시우(31·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에서 톱랭커들과 맞붙는다.
김시우는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리는 PGA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PGA투어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인 이 대회엔 톱랭커들이 대거 출동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휴식을 취하지만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3위 캐머런 영(미국), 4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이 모두 나선다. 쟁쟁한 선수들 사이, 김시우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김시우는 올 시즌 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현재까지 페덱스컵 랭킹 6위에 올라있는데, 우승이 없는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김시우의 위로는 셰플러, 피츠패트릭, 영, 콜린 모리카와, 제이콥 브리지먼(이상 미국) 등이 있다. 올 시즌 우승 기록이 있는 악샤이 바티아, 크리스 고터럽(이상 미국), 매킬로이보다 순위가 높다.
그는 지난주까지 1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톱10'을 6번 기록했다.
특히 시그니처 대회인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13위), RBC 헤리티지(3위), 캐딜락 챔피언십(4위)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며 포인트를 쌓았다.
지난주 열린 캐딜락 챔피언십에서도 3, 4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며 '톱5'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같은 활약 속에 김시우의 세계랭킹은 연일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번 주 발표된 랭킹에선 20위까지 기록했다.
김시우의 경쟁자로는 매킬로이가 첫손에 꼽힌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만 무려 4번이나 우승했다. 퀘일할로 챔피언십으로 열렸던 2010년을 시작으로 웰스 파고 챔피언십으로 이름이 바뀐 2015년과 2021년, 2024년에도 우승했다.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 2연패 이후 휴식하며 이 대회를 준비했던 매킬로이는, 개인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캐딜락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영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시우와 함께 임성재(28)도 출격해 상위권 성적을 노린다.
한편 같은 기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듄스 골프 앤 비치 클럽에선 머틀비치 클래식(총상금 400만 달러)이 열린다.
이 대회는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하위 랭커'들이 주로 출전하는데, 한국 선수 중에선 김주형(24)이 출격한다.
지난해 부진에 빠지며 페덱스컵 랭킹 108위에 그친 김주형은 올 시즌 주요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10번의 대회 출전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등 아쉬운 성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