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유망주에게 손찌검 논란’ 네이마르, 훈련장 충돌까지…산투스 복귀도 순탄치 않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5일, 오전 10:48

[OSEN=이인환 기자] 네이마르를 둘러싼 잡음이 또 터졌다. 이번에는 경기장이 아닌 훈련장이었다. 브라질 산투스에서 재기를 노리는 네이마르가 팀 동료이자 18세 유망주 호비뉴 주니오르와 충돌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 네이마르가 산투스 훈련 도중 호비뉴 주니오르와 몸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호비뉴 주니오르는 과거 브라질 축구를 대표했던 공격수 호비뉴의 아들이다. 산투스 유스 출신으로 1군 정착을 노리는 기대주다.

사건은 별도 훈련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당시 1군 경기 명단에서 제외돼 따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호비뉴 주니오르가 드리블로 네이마르를 제쳤고, 네이마르가 이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험악해졌다. 단순한 말다툼으로 끝나지 않았다. 서로 밀치는 장면이 나왔고, 네이마르가 상대를 밀치거나 발을 거는 행동을 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파장이 커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산투스의 상징적인 선수다. 반면 호비뉴 주니오르는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10대 유망주다. 경험과 위치에서 큰 차이가 나는 두 선수가 충돌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다만 사태는 더 크게 번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두 선수의 관계가 평소 가까웠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부와 대자’에 비유될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던 만큼, 감정싸움이 장기적인 갈등으로 번지지는 않은 분위기다.

하지만 네이마르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그는 최근 경기 출전 문제로도 주목을 받았다. 파우메이라스와의 더비에 나서지 않았는데, 인조잔디 구장에 대한 부담과 계속된 부상 이력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2023년 브라질 대표팀 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뒤 예전의 몸 상태를 완전히 되찾지 못하고 있다.

산투스 복귀는 화려한 재기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지만, 경기력과 몸 상태 모두 꾸준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에 훈련장 충돌 논란까지 더해지며 리더십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대표팀 복귀 경쟁도 녹록지 않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지만, 이름값만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는 없다. 월드컵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논란이 아니라 경기장 위에서의 확실한 증명이다.

호비뉴 주니오르에게도 이번 사건은 부담스러운 이슈다. 그는 아직 1군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있는 어린 선수다. 현재까지 23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지만, 세계적인 스타와의 충돌로 원치 않는 관심을 받게 됐다.

결국 문제는 네이마르 자신에게 돌아간다. 부상, 결장, 대표팀 경쟁, 그리고 훈련장 논란까지. 산투스에서 다시 날아오르려던 네이마르의 길은 예상보다 훨씬 험난하다. 이제 그가 보여줘야 할 것은 말도, 이름값도 아니다. 흔들리는 평가를 뒤집을 실력과 책임감이다. /mcadoo@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