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플레이어+올해의 골’ 양현준, 셀틱서 제대로 터졌다…“전혀 예상 못했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5일, 오전 11:48

[OSEN=이인환 기자] 양현준이 셀틱에서 제대로 날아올랐다. 유럽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가 구단 올해의 영플레이어와 올해의 골을 동시에 품었다. 

셀틱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2026시즌 구단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팬 투표로 진행된 이번 시상에서 양현준은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새해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솔로골이 올해의 골로 선정되며 겹경사를 맞았다. 구단 올해의 선수상은 베니아민 뉘그렌에게 돌아갔다.

셀틱도 양현준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구단은 “한국 출신의 양현준은 이번 시즌 9골을 터뜨리며 셀틱의 우승 도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에서 기록한 환상적인 골은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수상 소식을 접한 양현준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구단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웃었다. 이어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모두가 저를 도와줬기 때문이다. 제가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 알려줬다”며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양현준의 거취는 불투명했다. 이적설이 불거졌고, 셀틱을 떠날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그는 잔류를 택했고,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성공이 됐다. 양현준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36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기록은 9골 2도움. 유럽 무대 진출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이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만 쌓은 것도 아니었다. 양현준은 좌우 측면을 오가며 윙어와 윙백 역할을 모두 소화했다. 공격에서는 저돌적인 돌파와 과감한 슈팅으로 힘을 보탰고, 수비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압박과 커버로 팀에 헌신했다. 전술적으로 쓰임새가 넓어진 점은 그가 셀틱에서 확실히 성장했다는 증거다.

가장 강렬한 장면은 역시 레인저스전이었다. 새해 열린 올드펌 더비에서 양현준은 전반 20분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았다. 이후 폭발적인 드리블로 순식간에 수비 4명을 따돌렸고, 문전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셀틱 팬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골 직후 양현준은 어퍼컷 세리머니와 함께 포효했다. 경기 결과는 아쉬웠다. 셀틱은 양현준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그 골의 가치는 퇴색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도 “환상적인 솔로골”이라는 극찬이 쏟아졌고, 결국 팬들은 그 장면을 구단 올해의 골로 선택했다.

양현준에게 이 골은 단순한 득점 이상이었다. 그는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에서 골을 넣는 건 매일 꿈꿔왔던 순간이다. 그렇게 멋진 골을 넣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셀틱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 순간이기도 했다.

이제 시선은 남은 시즌으로 향한다. 양현준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시즌 목표는 15골이다. 몇 경기가 남지 않았지만, 그 목표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미 충분히 의미 있는 시즌을 만들었지만, 스스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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