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6주 계약 실망했다면 오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 대체 외인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가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이며 활약을 다짐했다. KIA는 지난 4일 해럴드 카스트로의 대체 선수로 내야수 로드리게스 영입을 발표했다. 다음날인 5일 한화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경기전 수비와 타격 훈련을 펼쳤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성 타구를 여러개 터트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1군 엔트리 등록과 동시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기용했다. 박재현((좌익수) 김호령(중견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지명타자) 아데를린(1루수) 나성범(우익수) 데일(유격수) 한준수(포수) 박민(3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홈런과 타점 1위 4번타자 김도영의 뒤에 배치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했다.
이 감독은 "적응시간 좀 필요할 것이다. 영상으로 많이 봤다. 멕시코 리그에서 잘 쳤다. 아시아 야구경험도 고려해 데려왔다. 잘 쳐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자기 땅볼은 잘 잡고 1루 경험 많다. 가지고 있는 툴은 문제없을 것이다. 키(190cm)가 커 야수들이 공 던지는 것은 편할 것 같다. 일본에서 1루 수비를 경험해 문제없다고 이야기했다"고 기대했다.

로드리게스는 경기전 인터뷰에 응해 “예전에 한국에서 오퍼가 있었다. 상황이 안되어 오지 못했다. 알맞는 타이밍에 제의를 해주어 감사하다.. 선수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한국행 을 선택했다. 도미니카 출신인 알칸타라, 카메론과 연락했다. 소크라테스와도 인연이 있었다. 많은 조언해주었다. 한국팬들이 야구를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곳에서의 경기에 잘 준비되어 있다. 팀 승리 이끌기 위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파워는 있지만 홈런을 노리지 않는다. 상대투수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는 강한 타구를 만드는 타자가 되고 싶다. 타격훈련에서 홈런 몇 개 나왔지만 경기에 맞게끔 가볍게 스윙했다”며 웃었다.
단기계약이지만 긍정적이었다. “만일 6주 계약에 실망했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다. KBO리그가 외국인이 뛰기에는 제한적인데 기회를 얻게되어 기쁘다. 가족들이 한국생활과 문화를 접해서 행복하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1경기 1경기에 집중해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결과를 보여준다면 정식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KIA는 카스트로가 1루 수비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6주 이상의 이탈 가능성이 생기자 긴급 영입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우등 성적을 냈다. 3시즌 동안 236경기에 나서 타울 2할9푼5리 258안타 60홈런 204타점 149득점 OPS .939를 기록했다. 일본 NPB리그 2020년 오릭스와 2022년 한신에서 2시즌 83경기 타율 2할2리 52안타 8홈런 34타점 16득점 OPS .606의 성적을 남겼다.
작년 멕시코리그 2개 구단에서 뛰면서 89경기 타율 3할3푼6리(375타수 126안타) 35홈런 96타점 OPS 1.065의 특급 성적을 냈다. 홈런왕에 이르며 멕시코리그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토로스 데 티후아나 소속으로 7경기 타율 3할2푼1리(28타수 9안타) 홈런 없이 2타점 OPS .709의 성적을 기록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