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도박 3인방이 진짜 어린이날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도박 징계에서 풀린 내야수 나승엽, 고승민, 김세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롯데는 경기가 없는 전날 내야수 한태양, 김민성, 한동희를 말소한 바 있다.
선발 라인업은 세 선수 가운데 고승민만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KT 선발 소형준을 맞아 장두성(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노진혁(1루수) 고승민(2루수) 박승욱(3루수) 전민재(유격수) 손성빈(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엘빈 로드리게스. 나승엽, 김세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다.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지난 2월 1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롯데 소속 선수들이 사행성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이 퍼지며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롯데 구단은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돼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이들에게 즉각 귀국 조치를 내렸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해당 사안을 신고했다.
도박 4인방은 14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에서 귀국해 근신 처분을 받고 자숙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KBO는 상벌위원회를 개최,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에 방문한 김동혁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에게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롯데 구단은 선수 관리의 책임을 물어 프런트 수장들에 중징계 철퇴를 내렸다. 롯데는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도중 "선수들의 개인 일탈에 의해 발생한 사안이지만, 구단도 전지훈련지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단장에게 중징계 조치와 함께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비공개 원칙을 세웠다.
롯데는 지난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정확히 30경기를 소화했다. 이에 30경기 출장이 정지된 나승엽, 고승민, 김세민의 징계가 해제됐다. 이들의 1군 복귀전이 공교롭게도 어린이날이 된 이유다.
세 선수는 KBO 징계로 인해 1군은 물론 퓨처스리그 무대도 뛰지 못했다. 대신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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