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섭 터졌다! '어린이날 2만 관중' 전북, 광주 4-0 꺾고 3연승...'꼴찌' 광주는 구단 최다 8연패[오!쎈 현장]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5일, 오후 03:58

[OSEN=전주, 고성환 기자] 전북 현대가 전주성을 찾은 어린이 팬들 앞에서 화끈한 골 폭죽을 터트렸다.

전북 현대는 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를 4-0으로 제압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20364명의 관중이 찾아온 가운데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전북은 6승 3무 3패, 승점 21로 한 경기 덜 치른 1위 서울(승점 25)을 4점 차로 추격했다. 반대로 광주는 8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기록을 또 새로 썼다. 동시에 1승 3무 8패, 승점 6에 머무르며 최하위 탈출에서 더욱 멀어지게 됐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모따, 김승섭-강상윤-이동준, 김진규-오베르단, 김하준-김영빈-조위제-김태현, 송범근이 선발로 나섰다.

이정규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프리드욘슨-안혁주, 정지훈-김용혁-문민서-박정인, 김진호-공배현-민상기-이민기, 노희동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주전 수문장 김경민은 지난 대전전에서 골대에 어깨를 부딪힌 여파로 명단 제외됐다. 

광주는 경기 전 이정규 감독이 예고했던 대로 평소와 달리 공격적인 전방 압박을 펼치지 않았다. 프리드욘슨과 안혁주까지 중앙선 밑으로 내려와 낮은 위치에서 수비를 시작했다. 전북이 공을 소유하며 경기를 주도하고, 광주가 역습을 노리는 흐름이 됐다.

양 팀이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10분 프리드욘슨이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프리킥 기회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택했다. 그러나 공은 윗그물을 때렸다. 전반 15분엔 김승섭이 감아차기로 광주 골문을 겨냥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두 줄 수비로 버티던 광주가 효율적인 공격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6분 프리드욘슨이 머리로 떨궈준 공이 골문 앞으로 향했지만, 박정인이 슈팅하기 직전 김진규가 차단했다. 1분 뒤엔 박정인이 김용혁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힘이 실리지 않았다.

전북이 반격했다. 전반 30분 김승섭이 좌측면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으로 뛰어들던 김영빈이 결정적 기회를 맞았지만, 헤더가 빗맞으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전북이 기어를 높였다. 전반 38분 상대 진영에서 공격이 끊겼지만, 적극적인 압박으로 다시 뺏어내며 역습에 나섰다. 강상윤이 수비를 제치고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노희동이 몸을 날려 쳐냈다.

흐름을 타던 전북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3분 강상윤이 수비 뒷공간으로 얼리 크로스를 보냈고, 침투하던 김진규가 머리를 갖다 댔다.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으나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공을 오베르단이 머리로 밀어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오베르단의 전북 데뷔골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 벤치가 움직였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전 체력 안배를 언급했던 대로 모따와 이동준을 불러들이고, 티아고와 이승우를 교체 투입했다. 광주도 김용혁, 이민기, 박정인을 빼고 주세종, 하승운, 권성윤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전북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5분 김승섭이 다시 한번 왼쪽에서 중앙으로 꺾어 들어오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광주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북 데뷔골을 신고한 김승섭은 정정용 감독에게 달려가 폴짝 안긴 뒤 전북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모아 사과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광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2분 문민서가 왼쪽 하프스페이스로 빠져나간 뒤 크로스했다. 이를 프리드욘슨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반 16분 권성윤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23분 김진규 대신 이영재를 투입했다. 후반 30분 이승우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끊어내며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산됐다. 후반 38분 이영재의 왼발 감아차기는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다.

전북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역습 찬스에서 티아고가 페이크 동작으로 민상기를 무너뜨린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여기에 종료 직전 이승우가 골키퍼를 속이고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4-0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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