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스·토마스 결장' 유병훈 감독 "팀으로 공백 메울 것. 냉정하게 경기해야" [MHN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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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5월 05일, 오후 07:08

(MHN 상암, 박찬기 기자) FC안양이 FC서울과의 '연고지 더비'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안양은 지난 라운드 부천FC에 홈에서 0-1로 패하며 좋은 분위기가 끊겼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흐름에서 당한 일격이었다.

공교롭게도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 서울을 만났다. 서울과의 관계는 '연고지 더비'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의 전신은 안양LG로 과거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안양을 연고로 했었으나, 이후 서울로 옮기면서 지금의 FC서울이 됐다. 안양은 2013년 FC안양을 창단했고, 지난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하면서 서울과의 '연고지 더비'가 성사되게 됐다.

안양의 홈에서 펼쳐진 지난 맞대결에선 승부를 가르지 못한 채,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당시 서울 클리말라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으나, 안양 아일톤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경기 전, 유 감독은 "서울을 상대로 5번 정도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강하고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임하는 것도 좋지만, 그걸 경기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감정적으로 하지 않고, 냉정하게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던졌다.

'어린이날' 마지막 경기로 열리는 만큼, 상암에 서울 팬들이 가득찼다. 유 감독은 "예전에는 많은 관중들 앞에서 서울을 상대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이젠 어떻게 하면 더 잘해서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테우스와 토마스가 결장한다. 유 감독은 "마테우스를 많이 혼냈다. 개인의 기분을 팀이 맞춰줄 수는 없다. 감정을 드러낸 것 자체가 잘못이다. 본인도 인정하고 팀에 사과했다"며 "아내한테 더 많이 혼났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원에 한가람과 라파엘이 나선다. 한가람은 수비에서 토마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라파엘은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윙어까지 다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팀에 잘 녹아들고 있는데, 본인의 기량을 더 보여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한두명이 빠져도 팀으로 그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맞대결에선 무승부였다. 하지만 압도적이었던 1로빈의 서울을 상대로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던 안양이었다.

유 감독은 "서울은 라인을 높여서 공격적으로 나서는 팀이다. 그런 부분에서 뒷공간이나 전환 등을 공략해야 한다. 전진적인 수비를 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점을 공략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선 김진수가 아래로 내려가 3-2-5 형태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더 올라오면서 2-3-5 형태를 만든다"며 "중원 싸움에 더 공을 들였다. 그때는 백쓰리로 상대했지만, 오늘은 백포로 나서 상대 미드필더와 윙어들을 끌어내 공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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