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엄민용 선임기자) 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MOA 여자최고기사결정전’ 8강전 2경기에서 김은지 9단이 김채영 9단을 꺾고 승자조 4강에 진출했다.
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복잡한 전투가 이어지며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중반 전투에서 흑을 잡은 김채영 9단이 실착을 범하고, 김은지 9단이 이를 제대로 추궁하면서 반상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이후 김은지 9단은 정확한 형세 판단으로 마지막까지 우세를 지켜 냈다. 결과는 302수 끝, 백 1.5집 승이었다.
대국이 끝난 후 가진 승자 인터뷰에서 김은지 9단은 “오늘 바둑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웠다. 이겨서 기쁘지만, 너무 정신이 없어서 실제 바둑 내용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항상 우승하고 싶고, 이번에도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승자조 4강에 오른 김은지 9단은 다음 상대인 오유진 9단 대 김경은 5단 간 경기의 승자에 대해서는 “오유진 선수와 김경은 선수 모두 워낙 강해 누가 올라오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이기는 선수의 바둑을 열심히 공부하면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은 2021년 호반그룹 후원으로 출범한 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닥터지가 후원해 왔다. 그러다가 올해부터는 아시아미디어그룹이 새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자사가 운영하는 중화권 콘텐츠 전문 OTT 플랫폼 이름을 내건 ‘2026 MOA 여자최고기사결정전’으로 새출발하게 됐다. 올해 본선 8강전은 7일까지 이어진다.
아시아미디어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2026 MOA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4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