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와이스 결국 짐 싼다 "류현진 멘토링 받았는데…" 다저스에 혼쭐나고 마이너 강등, 한화 돌아와야 하나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6일, 오전 12:07

[사진] 휴스턴 라이언 와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룬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29·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개막 한 달 반도 안 지난 시점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와이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1회 구원 등판, 4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휴스턴의 3-8 패배와 함께 시즌 3패째를 당한 와이스는 평균자책점이 6.65에서 7.62로 치솟았다. 

이날 휴스턴은 좌완 스티븐 오커트가 오프너 선발로 나섰고, 와이스가 1회 2사 만루에서 ‘벌크 가이’로 투입됐다. 앤디 파헤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와이스를 다저스 전담 방송사 ‘스포츠넷LA’도 흥미롭게 바라봤다.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된 뒤 미국 독립리그, 대만, 한국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와이스의 인생 여정은 늘 관심을 끈다. 

캐스터 조 데이비스는 “29세 신인 와이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6년을 보냈다. 트리플A 단계까지 갔지만 결국 방출됐다. 이후 야구를 계속 하기 위해 독립리그 하이포인트 로커스에 갔고, 거기서 대만으로, 대만에서 다시 한국으로 건너가 2년간 류현진(한화)의 멘토링을 받았다. 와이스는 ‘류현진도 100마일을 던지는 건 아니다. 그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하는 방식을 지켜보며 얻은 관점이 와이스에게 도움이 됐다”며 류현진과 와이스의 특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그러나 이후 다저스 중계진에서 와이스를 언급할 일이 없었다. 쉴 새 없이 터지는 다저스 타선 이야기를 하기에 바빴다. 2회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2실점한 와이스는 3회에도 카일 터커에게 내준 홈런, 김혜성에게 맞은 안타 포함 안타 4개, 볼넷 1개로 4실점했다. 4회를 실점 없이 넘어갔지만 5회 프레디 프리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추가로 줬다. 

줄부상으로 투수력이 완전히 붕괴됐고, 불펜 게임을 치러야 하는 휴스턴은 와이스를 5회까지 끌고 갔다. 시즌 최다 95구를 던진 와이스는 시속 95마일(152.9km) 이상 하드 히트만 7개로 난타당했다. 최고 시속 97.7마일(157.2km), 평균 95.1마일(153.0km) 포심 패스트볼(29개), 스위퍼(25개), 싱커(23개), 체인지업(11개), 커브(7개)를 던졌지만 통하지 않았다. 

다저스한테만 안 통하는 게 아니다. 올 시즌 와이스의 성적은 9경기(2선발) 3패 평균자책점 7.62 WHIP 2.12 피안타율 3할1푼5리. 26이닝 동안 삼진 30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20개나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다. 

[사진] 휴스턴 라이언 와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경기 후 와이스는 “시즌은 길다.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다. 자신감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그저 나답게 계속 하고, 타자들과 붙으며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던져야 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마이너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디애슬레틱은 ‘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와이스에게 260만 달러를 보장하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안기며 최소한의 역량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와이스는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휴스턴은 6일 경기 전 와이스를 마이너리그로 강등할 예정이다. 이는 변화가 절실한 휴스턴 투수진에 있어 첫 지각 변동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95구를 던진 와이스를 당분간 쓸 수 없게 된 만큼 당장 투수 한 명이 급한 휴스턴으로선 어쩔 수 없는 조치. 와이스의 경우 구단이 40인 로스터 선수를 자유롭게 마이너리그로 내릴 수 있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2개나 남아있어 휴스턴 입장에선 선수를 잃는 위험도 없다. 당분간 마이너리그에서 조정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와이스는 지난해 12월 휴스턴과 1+1년 보장 260만 달러, 인센티브 포함 최대 98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금 10만 달러, 올해 연봉 200만 달러, 내년 연봉 500만 달러 구단 옵션 미실행시 5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까지 총액 260만 달러가 보장되는 조건이었다. 지금 같은 모습이라면 내년 500만 달러 구단 옵션을 휴스턴이 실행할 가능성은 낮다. 시즌 후 진지하게 한화 복귀를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waw@osen.co.kr

[사진] 휴스턴 라이언 와이스가 교체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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