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고 팀은 맨시티" 모예스의 아이러니 극찬.. 정작 에버튼 덕에 아스날은 22년 만에 우승 가시권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6일,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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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에버튼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발목을 잡으면서 아스날이 거대한 반사이익을 가지게 됐다.

데이빗 모예스(63) 감독이 이끄는 에버튼은 5일(한국시간) 맨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까지 제레미 도쿠(24)에게 선제골을 내줘 맨시티에 끌려 가던 에버튼은 후반 시작 후 13분 동안 3골을 몰아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3분 티에르노 바리의 동점골에 이어 제이크 오브라이언의 역전골, 다시 바리의 추가골까지 터뜨린 에버튼이었다. 하지만 에버튼은 맨시티의 거센 반격에 승리를 놓쳤다. 엘링 홀란과 도쿠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 경기 승리로 에버튼은 리그 10위에 올랐다. 반면 펩 과르디올라(55) 감독의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아스날에 밀려 자력 우승이 힘들어졌다.

이날 비긴 맨시티는 승점 71을 쌓았지만 한 경기 더 치른 아스날(승점 76)과 5점 차로 벌어졌다. 결국 아스날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맨시티는 남은 4경기를 다 이긴다 해도 우승이 힘들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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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나는 실망했다. 우리가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 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기 직전이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그들이 최고의 팀이라는 것을 증명해 나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 그들이 프리미어리그의 그 어떤 다른 팀보다 더 나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스날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시티에 치명타를 입힌 모예스 감독이 맨시티를 최고의 팀이라 꼽은 것 자체가 아이러니한 상황. 결국 에버튼이 맨시티와 비기면서 미켈 아르테타(44) 감독의 아스날이 우승에 한발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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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남은 3경기(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번리,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다른 팀 결과와 상관없이 '무패 우승'을 거뒀던 2003-2004시즌 이후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다

모예스 감독은 과거 에버튼 시절 자신의 밑에서 뛰었던 아르테타 감독으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가끔 미켈과 대화를 나누긴 하지만, 아니다. 그는 그가 계속해서 집중해야 할 그만의 일들이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우리의 경기들을 이겨야 한다. 이제 그것은 우리 손에 달려 있지 않다. 만약 그들이 그들의 경기들에서 이긴다면 타이틀은 아스날의 것이 될 것"이라고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불리해졌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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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승점이 없는 것보다는 (승점 1점이) 낫다. 하지만 우리가 필요했던 경기를 이기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4경기와 한 번의 (FA컵) 결승전이 남아 있다. 남은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고 다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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