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민경훈 기자]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소형준, 롯데는 로드리게스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 주자 1,3루 KT 이강민 타석에서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현수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5.05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6/202605060922773138_69fa8a7d9dc0b.jpg)
[OSEN=조형래 기자] ‘도박 스캔들’에 휘말렸던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여기에 불펜까지 완전체가 되어가고 있다. 지난해 82경기 등판하면서 ‘철인’으로 등극했던 정현수까지 구위를 더 끌어올려서 돌아왔다.
롯데는 지난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4-5로 패했다. 이날 롯데는 지난 2월,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물의를 빚으며 30경기 출장정지징계를 받았던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이 복귀했다. 기다렸던 야수진 완전체가 형성됐고 이들 모두 나름대로 활약하면서 출장징저징계가 끝나기를 기다린 이유를 증명했다.
투수진에서는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6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에 빠지면서 5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고 8회 정철원의 난조, 수비에서 디테일의 부족으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아쉬움이 짙은 경기였다.
그럼에도 롯데는 선두 KT와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도박 징계를 받았던 선수들이 경기 감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과시했다. 아울러 불펜진에서 좌완 정현수가 1⅓이닝 무실점 퍼펙트로 틀어막은 것도 고무적인 대목이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쿄야마가 방문팀 KT는 보쉴리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정현수가 7회초 무사 KT 위즈 김민석에게 좌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6.03.13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6/202605060922773138_69fa8a7e16ee6.jpg)
정현수는 2-4로 뒤진 6회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올라왔다. 로드리게스가 6회 갑자기 와르르 무너지면서 분위기가 갑자기 기울었다. 더 이상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은 막아야 했다. 첫 타자는 우타자는 이강민이었지만 이후 줄줄이 좌타자들이 들어선다는 것을 감안한 투입이었다.
정현수는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첫 타자 이강민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김민혁을 투수 땅볼로 유도, 3루 주자 유준규를 협살로 몰아넣으면서 아웃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를 2개 늘렸다. 그리고 2사 1,2루에서 최원준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내면서 무사 1,3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정현수가 위기를 틀어막았고 타선은 7회초 대타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3-4로 추격했다. 정현수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고 좌타자 김현수와 8구 승부 끝에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공을 최이준에게 넘겼다.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던 정현수의 부활 서곡과도 같은 경기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현수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6/202605060922773138_69fa8a7e6d8b6.jpg)
정현수는 지난해 리그 최다인 82경기 등판한 철인이었다. 좌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로 많은 출장 빈도를 가져갔다. 82경기 47⅔이닝 2승 12홀드 평균자책점 3.97의 성적을 기록했다.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한 마운드에서 시속 140km 언저리의 구속으로도 경쟁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페이스가 아니었다. 그런데 올해는 시속 150km를 뿌리는 투수들이 더 많아졌다. 팀 내를 봐도 최이준 최준용 이민석 윤성빈 등 150km가 기본인 국내 투수들이 곳곳에 있다.
정현수의 구속으로는 뭔가 버티기 쉽지 않은 환경이 됐다. 아울러 스프링캠프부터 모두가 만족할 만한 페이스는 아니었다.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8.00에 그쳤다.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좋은 모습이 보이지 않고 구속도 잘 안 나온다. 위축이 된건지 젊은 선수들이 너무 치고 올라와서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면서 “ 마음대로 잘 공을 던지지 못하니 아쉽다. 이제는 아무리 좌완투수라도 141~142km 정도 던져서는 타자와 상대를 할 수가 없다. 기본 143~144km 정도는 나와야 한다. 갈수록 투수들이 140km 초반대 공으로는 타자를 잡을 수 없다. 아무리 변화구가 좋더라도 쉽지 않다”라면서 정현수의 상황을 정리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정현수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6/202605060922773138_69fa8a7f04176.jpg)
정현수는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1.4km를 기록했다(이하 스탯티즈 기준). 경기마다 대체적으로 140km 초반대의 구속을 유지했지만, 140km가 안 나오는 날도 적지 않았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7일 KT전에서는 138.5km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정현수였고 29일 다시 등록됐다. 2주 만에 1군에 올라왔다.
이후 정현수는 조금씩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고 구속도 빨라졌다. 6일 경기에서 정현수를 최고 구속 시속 146km까지 찍었다. 평균 구속은 시속 144.1km였다. 시속 5~6km 정도가 빨라졌다. 일시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일단 힘 있는 공을 뿌리면서 좌타자들을 압도했다. 구속이 빨라진 만큼 변화구의 위력도 극대화될 수 있었다.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의 콜업이 요원한 상황에서 구속이 빨라진 정현수가 불펜에 자리를 잡아준다면 롯데 불펜도 완벽한 구색을 갖추게 된다. 돌아온 철인의 가세가 롯데는 반갑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