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5/202605052212773884_69f9edf781928.png)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됐다. 사과드리고 싶다."
FC서울과 FC안양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26점을 기록해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고, 안양은 승점 15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양 팀에서 각각 한 명씩 퇴장당하는 혈투로 전개됐다. 전반 35분 서울 수비수 야잔이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비디오 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서울이 먼저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36분 안양의 김강 역시 파울 후 서울 서포터스를 향해 도발적인 제스처를 취하다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결국 10대 10의 싸움이 이어졌다.
서울과 안양은 경기 내내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끝내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박성훈을 만났다. 박성훈은 이 경기 야잔의 퇴장 직후 조영욱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음은 박성훈과 일문일답.
갑작스럽게 투입됐는데 준비는 어떻게 했나.
-야잔, 로스뿐 아니라 저도 항상 어떤 상황이 와도 준비하고 있었다. 훈련에서도 계속 경쟁하면서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해왔다.
경기 분위기가 상당히 뜨거웠다. 어떤 느낌이었나.
-오늘 관중분들이 정말 많이 와주셨고, 응원 소리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감동도 있었다. 다만 경기 중 상대 선수(김강)의 행동을 보면서 감정이 올라온 것도 사실이다. 잘못된 행동이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상대가 어린 선수지만, 사과드리고 싶다. 그래도 제 팀이기 때문에, 팀이 건드리는 상황에서는 쉽게 감정을 억누르기 어려웠다.
출전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의 마음가짐은.
-팀이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래도 우승을 위해서는 뛰지 않는 선수들의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서지 않더라도 팀을 위해 좋은 행동을 하려고 한다.
하프타임 때 선수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10명이었지만 실점만 하지 않으면 찬스는 온다고 믿었다. 실제로 후반에 기회도 만들었다. 수비 라인은 끝까지 실점하지 말자고 계속 이야기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전술적인 변화도 있지만, 훈련 때 선수들 경쟁하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그런 부분이 지금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계약 과정에서 고민도 있었을 텐데.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여러 팀에서 관심을 줘서 감사했다. 그래도 서울이 저에게 해준 것들이 있기 때문에 한 번은 팀을 위해 희생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후회는 없고, 지금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제주 원정을 시작으로 빡빡한 원정 일정이 이어진다.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전술도 중요하지만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일정이 타이트한 만큼 로테이션이 이뤄질 텐데, 그때 나서는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과 관련한 목표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일단 선발되는 게 먼저다. 그러려면 경기를 많이 뛰어야 한다. 훈련부터 최선을 다해서 출전 기회를 늘리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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