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네이마르를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훈련장에서 벌어진 호비뉴 주니어와의 충돌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했지만, 법적 대응 움직임까지 이어지면서 산투스 내부 분위기까지 흔들고 있다.
브라질 ‘글로부’는 5일(한국시간) “산투스는 최근 훈련 도중 발생한 두 선수의 충돌 이후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심에 선 인물은 네이마르와 호비뉴 주니어다.
사건은 훈련장에서 발생했다. 두 선수 사이에 충돌이 있었고, 이후 네이마르가 사과하면서 일단락되는 분위기였다. 구단도 내부적으로는 상황이 정리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비뉴 주니어 측이 네이마르의 폭행을 문제 삼으며 구단에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문제는 단순한 선수 간 다툼이 아니다. 법적 절차 가능성이 열리면서 산투스 역시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구단은 현재 내부 조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네이마르에게 벌금이나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처음에는 마무리된 줄 알았던 사건이 외부 대응으로 확대되면서 재조사에 들어간 셈이다.
팀 내부 분위기도 복잡하다. 일부 선수들은 불편한 기류를 숨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팀 내부 문제는 라커룸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 안에서 벌어진 일을 외부 절차로 끌고 간 것에 대한 부담감이 생긴 것이다.
반면 호비뉴 주니어 측은 물러서지 않고 있다. 훈련 당시 영상 확보를 기다린 뒤 추가 대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더 강한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 계약 해지 요구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는다. 만약 이 단계까지 간다면 산투스는 선수단 관리뿐 아니라 법적 분쟁까지 동시에 감당해야 한다.
흥미로운 점은 두 선수가 겉으로는 극단적인 갈등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논란 직후 원정길에서 같은 식탁에 앉는 모습이 포착됐다. 네이마르 역시 현지 팬들 앞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태도를 보였다. 겉으로 보면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부 사정은 다르다. 사과로 끝날 수 있었던 일이 내용증명과 조사 절차로 번지면서 선수단 전체가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호비뉴 주니어를 향한 시선도 복잡해지고 있다. 외부 대응에 나선 선택이 팀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건이다.
네이마르에게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는 산투스에서 다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훈련장 충돌 논란이 커지면서 경기장 밖 이슈가 또다시 그를 따라붙고 있다. 아무리 팬들 앞에서 평온한 태도를 보이더라도, 구단 조사와 징계 가능성은 쉽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