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4, LAFC)의 친정팀 토트넘이 최악의 시즌에도 간신히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더선’은 4일(한국시간) “통계 전문 매체 옵타의 슈퍼컴퓨터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순위를 예측했다. 그 결과 토트넘은 잔류하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강등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내내 흔들렸다. 손흥민이 떠난 이후 팀의 무게감은 크게 떨어졌고, 리그 중하위권을 전전했다. 한때 강등권 추락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였다. 그러나 슈퍼컴퓨터는 토트넘이 끝내 살아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옵타의 예측에 따르면 토트넘은 58.77% 확률로 최종 17위를 기록한다. 잔류 마지노선이다. 화려한 반등은 아니지만, 최악의 결과인 강등은 피한다는 전망이다. 반면 런던 라이벌 웨스트햄은 76.77% 확률로 18위에 머물며 챔피언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울버햄튼, 번리와 함께 강등권에 포함됐다.
결국 남은 일정이 운명을 갈랐다. 토트넘은 최근 애스턴 빌라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첼시 원정, 에버턴과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부담은 여전하지만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일정이다.
반면 웨스트햄의 길은 훨씬 험하다. 선두 아스널과 홈에서 맞붙고, 뉴캐슬 원정을 떠난 뒤 리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강등권 경쟁팀 입장에서는 하나하나가 부담스러운 대진이다. 슈퍼컴퓨터가 토트넘의 생존 가능성을 더 높게 본 이유다.
토트넘은 지난 4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35라운드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코너 갤러거와 히샬리송의 연속골이 터졌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9승 10무 16패, 승점 37을 기록하며 17위로 올라섰다. 마침내 강등권을 벗어났다.
물론 아직 안심할 수 없다. 18위 웨스트햄과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정규리그도 3경기나 남아 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다시 뒤집힐 수 있다. 그러나 최근 2연승으로 잔류 마지노선에 올라섰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상위권에서는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됐다. 슈퍼컴퓨터는 아스널의 우승 확률을 79.85%로 봤다. 맨체스터 시티는 20.15%에 그쳤다. 맨시티가 두 경기를 덜 치른 변수는 있지만, 통계는 아스널이 2004년 무패 우승 이후 처음으로 EPL 정상에 오를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4.75% 확률로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리버풀은 59.01% 확률로 4위, 애스턴 빌라는 58.67% 확률로 5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무너지는 예측이다. 우승 경쟁은커녕 잔류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그래도 살아남는 것이 먼저다. 손흥민이 떠난 뒤 맞이한 최악의 시즌, 토트넘은 마지막 3경기에서 명문 구단의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