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5/202605052223779087_69fa05c2b2687.jpeg)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뜨거웠던 '연고지 더비'는 두 장의 퇴장 카드로 더욱 거칠어졌다. 그러나 두 감독의 시선은 달랐다. 한쪽은 냉정한 교육을 강조했고, 다른 한쪽은 감정을 이해하면서도 인내를 짚었다.
FC서울과 FC안양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겼다. 전반 35분 서울 야잔이 퇴장당했고, 후반 36분 안양 김강도 그라운드를 떠나며 양 팀은 10대 10으로 맞섰다.
경기 후 안양 유병훈 감독은 김강의 행동을 분명하게 짚었다. 김강은 후반 36분 안데르손을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저질렀고 이후 서울 선수들과 거칠게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 서포터들을 향해 양 손으로 조롱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결국 다이렉트 레드카드 퇴장당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행동은 정확히 보지 못했지만 잘못됐다고 본다"라며 "어린 선수다. 경험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중을 향한 도발로 들었다. 선수라면 팬을 대하는 태도도 배워야 한다. 큰 경기에서 잘하려다 나온 과한 행동으로 보인다. 좋은 경험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경기 외적인 퇴장은 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혼내서라도 교육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서울 김기동 감독은 야잔의 퇴장에 대해 다른 결의 접근을 보였다. 야잔은 이보다 앞선 전반전 상대 발목을 밟는 파울로 퇴장당했다. 김 감독은 "경기 끝나자마자 선수 본인이 찾아와 사과했다"라며 "열심히 하려다 나온 상황으로 봤다. 의도가 없었다. 멈추려 했지만, 미끄러지는 바람에 일어난 파울"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감정 조절의 중요성을 짚으면서도 김강의 입장을 이해했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면 그라운드에서 감정이 올라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인내가 필요하다. 우리는 보여주는 위치에 있다. 서로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퇴장 상황, 그러나 해석은 달랐다. 안양은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통제를 강조했고, 서울은 선수의 의도와 상황을 감안하면서도 냉정함을 요구했다. 더비의 열기만큼이나, 두 감독의 메시지도 선명하게 엇갈렸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