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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동료들이 아끼는 멋진 선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이 화려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송성문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9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데뷔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현지의 관심을 독차지 했다.
송성문은 이날 전격 빅리그로 콜업됐다. 주전 2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뇌진탕 여파로 7일 부상자명단(IL)로 이동하면서 송성문이 대체자로 낙점 받았다. 그리고 곧바로 선발 출장 기회까지 잡았다.
송성문은 지난달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멕시코시티 경기, 27번째 특별 로스터로 빅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대주자로 출장한 뒤 타석에는 서보지 못하고 곧바로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트리플A에서는 25경기 타율 2할9푼3리(99타수 29안타) 1홈런 15타점 OPS .718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미국 무대 첫 홈런을 기록하며 흐름을 올리고 있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맞이한 빅리그 데뷔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4로 추격을 하던 4회초 1사 1,2루의 타점 기회에서는 달랐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을 상대했고 가운데로 몰린 89.1마일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타구속도 100.8마일에 달하는 강한 타구로 5-4로 역전했다.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가 결정적인 순간 나왔다. 이후 상대 중계플레이 미스로 3루까지 향했고 잭슨 메릴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득점까지 이뤄냈다.
7-4로 앞선 5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두 번째 투수 JT 브루베이커를 상대로 2볼에서 바깥쪽 93.9마일 싱커를 건드려 2루수 땅볼에 그쳤다.
8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레고리 산토스를 상대했다.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한복한 95.9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쳤는데 느린 땅볼이 됐다. 이때 행운이 따랐다. 투수 땅볼로 물러나는 듯 했지만 투수가 공을 더듬었고 송성문이 1루를 먼저 밟았다. 내야안타로 기록되면서 데뷔전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송성문은 잭슨 메릴 타석 때 2루 도루를 감행했고 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까지 내달려 1사 3루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결국 잭슨 메릴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송성문은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경기 후 현지 중계진은 송성문의 활약을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샌디에이고 중계진은 경기 후 송성문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또 이날 활약을 주목했다. 중계진은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참 좋은 선수다. 클럽하우스 안팎에서 들리는 말로는 동료들이 그를 정말 아끼고 좋아하는 선수라고 한다. 동료들 모두 송성문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송서문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는데, 오늘 그 결실을 맺는 것을 보니 정말 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타석에 대해 세부적인 분석도 이어갔다. 중계진은 “이제 막 빅리그에 왔지만 곧 서른이다. 경험이 꽤 많은 선수”라며 “오늘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경험들이 엿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성문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수비에서는 괜찮을 것이다”라면서도 “투수들의 공은 다를 것이고 적응을 해야할 것이다. 98, 99, 100마일의 공을 계속 보게 될 것이다. KBO에서는 이런 공들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충분히 운동 능력이 있고 타석 경험을 쌓으면 강속구도 곧 적응하게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송성문도 경기 후 현지 중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꿈꿔왔던 순간에 팀 승리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줘서 뿌듯하다”면서 소감을 전하면서도 “확실히 미국 투수들이 파워풀하고 구속이나 무브먼트가 까다로운 투수들이 많다”면서도 “앞으로 많은 타석에 들어서고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려고 왔기 때문에 계속 도전해볼 생각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송성문의 2루타 상황에 대해서도 분석을 이어갔다. 중계방송 도중에는 “무리하지 않고 들어오는 공을 그대로 밀어쳐서 반대방향으로 보냈다. 타격의 완벽한 정석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샌디에이고 구단 사람들과 얘기를 나눴다. 송성문은 몸을 빠르게 회전시켜서 타구를 잡아당기는 유형의 타자라고 했다. 잡아당기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라고 전하며 “하지만 오늘 송성문이 무엇을 보여줬나? 몸쪽 높은 공을 잡아내서 반대방향으로 타구를 보냈다. 만약 타석에서 이런 계획들을 갖고 임한다면 많은 안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송성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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