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수술 판정에 펑펑 울었던 문동주, '10년전 동병상련' 류현진 따뜻한 조언 "힘들어도 시간이 해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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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07일, 오전 06:40

한화 류현진과 문동주./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시간이 해결해준다".

한화 이글스의 맏형 류현진(39)이 어깨수술을 앞둔 파이어볼러 문동주(22)에게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했다. 수술을 무서울 것이 없으니 재활중에 통증을 잘 참고 견뎌내라는 것이다. 결국은 시간이 모두 해결해준다는 의미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똑같은 어깨수술을 겪은 경험자의 값진 조언이었다. 

류현진은 6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6이닝동안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4피안타 1볼넷 1사구 1실점 호투로 팀 7-2 승리를 이끌었다. KBO 통산 120승(역대 20번째)과 한미 통산 198승을 따냈다. 앞으로 2승만 올리면 개인 200승의 금자탑을 쌓는다. 

1회, 2회, 3회 각각 2루타를 맞고 실점위기에 몰렸지만 노련한 피칭으로 후속타자들을 모두 잠재웠다. 6회 2사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KIA 대체 외인타자 아데를린에게 실투성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유일한 실점이었다. 홈런을 맞고 너무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 경기후 "개인 120승 보다는 팀 분위기가 안 좋은데 내가 던져 이겨서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화 문동주./OSEN DB이어 어깨부상으로 시즌을 조기마감한 문동주에게 위로를 건넸다. 문동주는 최근 정밀검진에서 어깨와순 제거 수술 판정을 받아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수술을 하더라도 최소한 1년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 내년 시즌 후반도 장담하기 어렵다. 그만큼 어깨수술을 신중하고 완벽한 재활이 필요하다. 입단 5년차에 선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상이다.

그래도 절망할 필요는 없다.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시절 2015년 5월 똑같은 어깨 관절와순 제거수술을 받고도 특급투수로 되돌아왔다.. 2016년 7월 복귀했으나 팔꿈치 통증을 일으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각고의 노력끝에 재활에 성공했고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의 대박 계약을 터트렸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문동주의 이야기가 나왔다. "동주가 정말 많이 울더라. 그런 수술 처음이기에 수술 이후가 더 중요하지 왜 우냐고 이야기 했다. 좀 무서운 것 같았다. 수술은 무서워할 것 없다. 편하게 잠만 자면 수술이 되어 있고 그 이후 참고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어깨수술 잘하시는 분이 있어서 미국에서 수술을 하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한화 문동주./OSEN DB

이어 "시간이 해결해준다. 수술 하고 나서 힘들다. 처음에는 재활하면서 계속 통증이 있다. 어느 정도 재활을 하다보면 통증은 참고 넘어가야 한다. 통증을 못이겨 스톱하면 계속 어려워진다. 이걸 빨리 넘어가면 잘 재활이 될 것이다.  재활이 정말 지루하고 힘들다. 잘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동주 마음을 알기에 더욱 진심이 담겨있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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