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대체 외인' 아데를린, 안타 3개가 모두 홈런…'대박 조짐' 보인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07일, 오전 07:00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KIA 제공)

KBO리그 데뷔 후 때린 3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 아직 두 경기뿐이지만,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인'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가 남다른 파워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아데를린은 지난 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2-7로 패한 가운데 아데를린은 KIA의 2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그는 6회말 한화 류현진을 상대로, 9회말엔 잭 쿠싱을 상대로 각각 솔로홈런을 때렸다. 데뷔 두 번째 경기만에 기록한 연타석 홈런이었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도 1회말 첫 타석에서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건 역대 22번째, KIA 타자로는 2012년 황정립 이후 무려 14년 만의 일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아데를린은 해럴드 카스트로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자 대체 외인으로 한국에 발을 들였다. 멕시코리그에서 뛰던 그는 지난 2일 입국했다. 한국에 온 지 4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적응에 대해 걱정할 틈도 없이 틈도 없이 연일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KBO리그에서 데뷔 후 3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한 건 아데를린을 포함해 5명뿐이었다.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KIA 제공)

아데를린 이전엔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해태)를 시작으로 2000년 톰 퀸란(현대), 2001년 매니 마르티네스(삼성), 2025년 이율예(SSG)가 진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들 중 시즌 말미 데뷔한 이율예를 제외하고 샌더스(40홈런), 퀸란(37홈런), 마르티네스(25홈런) 모두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샌더스는 KIA 팬들에겐 '추억의 이름'이다. 그는 1999년 해태 유니폼을 입고 40홈런을 때렸는데, 이는 '타이거즈' 선수로 단일 시즌 40홈런을 기록한 유일한 사례다.

KIA는 샌더스 이후 기대를 충족할 만한 '외인 타자'를 데려오지 못했는데, 아직 초반이지만 아데를린이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대감을 품게 하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도 아데를린에 대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감독은 "아데를린은 야구에 진지한 면이 있는 선수"라며 "홈런을 치고도 낮은 볼을 잘 참는 모습 등 확실히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티가 난다. 앞으로도 잘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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