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초반 실책에도 무너지지 않은 비슬리와 식지 않은 타선, 롯데 자이언츠가 수원 원정에서 완승을 챙겼다.
롯데는 지난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위즈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비슬리는 경기 초반 크게 흔들렸다. 1회말 안타 없이 수비 실책만으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며 6이닝(100구)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남은 이닝 동안 KT 타선을 봉쇄했다.
비슬리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 2패를 기록했고,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다. 시즌 초반 팬들의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7일 기준 45탈삼진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으며,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 역시 2.02로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타선 역시 더이상 침묵하지 않았다. 롯데는 이날 도합 16안타를 몰아치며 KT 마운드를 공략했다. 3회초 고승민의 역전 2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6회초 나승엽의 투런 홈런과 박승욱, 전민재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크게 달아났다. 경기 중단 변수 속에서도 흐름은 끊기지 않았다. 롯데는 화재로 경기가 잠시 중단된 뒤 재개 이후 첫 세 타자가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불펜진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완승을 마무리했다. 현도훈, 박정민, 구승민은 나란히 실점 없이 KT 타선을 막아냈다.
이날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나승엽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경기 후 수훈 인터뷰를 통해 "팬 분들께서 응원가를 안 불러주실 줄 알았는데 불러주셔서 울컥했다"라며 "앞으로 매 경기 이겨도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뛰겠다"라고 말했다.
반면, KT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시즌 초반 2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복실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보쉴리는 최근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개막 이후 0.00이던 평균자책점은 3.55까지 치솟았고,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이다.
다만 희망적인 장면도 있었다. 팀이 1-8로 뒤진 8회와 9회에는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출신 김정운이 등판해 2이닝 25구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 시즌 7이닝만 소화했던 김정운은 올 시즌 다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어 KT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