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석우 기자]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오러클린이, 방문팀 키움은 오석주가 선발 출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양현종이 2회초 1사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5.05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7/202605071049776109_69fbf0ee7607d.jpg)
[OSEN=대구, 손찬익 기자] 고향에서 터진 홈런이었다. 하지만 마음껏 웃을 수는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 2년 차 내야수 양현종에게 지난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은 오래 기억에 남을 하루였다. 팀은 1-11로 크게 졌지만,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값진 한 방을 터뜨렸다.
양현종은 0-2로 뒤진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볼카운트 3B-2S에서 6구째 낮은 직구(149km)를 잡아당겨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 시즌 2호 홈런이었다.
경기장은 익숙한 장소이었다. 대구에서 태어나 자라고, 학창 시절부터 자주 찾던 야구장이다. 양현종은 “고향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마음이 편했다”며 “부모님과 할아버지, 고모까지 모두 오셔서 보셨는데, 그 앞에서 홈런을 쳐서 기뻤다”고 말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오러클린이, 방문팀 키움은 오석주가 선발 출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양현종이 2회초 1사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5.05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7/202605071049776109_69fbf0eec758d.jpg)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팀이 완패했기 때문이다. 그는 “팀이 이겼다면 더 좋은 기억이 됐을 텐데 아쉽다”며 “개인 기록보다 팀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상승세는 분명하다. 양현종은 지난 3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삼성전에서 다시 한 번 담장을 넘기며 2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했다.
대구고 출신 양현종은 지난해 데뷔 시즌 12경기에서 12타수 1안타 타율 8푼3리 1득점에 그치며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조금씩 자신의 타격을 만들어가고 있다.
설종진 감독도 변화를 주목했다. 그는 “힘은 원래 있던 선수인데, 꾸준히 노력하면서 타격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양현종 027 2026.05.05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7/202605071049776109_69fbf0ef2a207.jpg)
이어 “경기에 나가면 덕아웃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해야 한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자신 있게 스윙하라는 메시지를 계속 주고 있다”며 “양현종도 기회를 잡으려는 절실함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의 시선은 이미 다음을 향해 있다. 설종진 감독은 “퓨처스에 내려가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다시 기회를 잡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더 성장할 선수”라고 기대했다.
고향에서 터진 홈런. 그리고 남은 아쉬움. 그 감정 사이에서, 양현종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