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우충원 기자] 서울 이랜드가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팬 친화 구단으로의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홈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 전반에 걸친 업그레이드 작업에 나섰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3월부터 홈경기 관람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진입 게이트 아치 구조물 신설과 포토존 조성, 로비 공간 대형 엠블럼 조명 설치 등을 통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새로운 분위기를 제공했다. 여기에 선수단이 사용하는 클럽하우스까지 새롭게 단장하며 구단 전체 인프라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목동운동장 레울파크 내 주요 시설에 대한 추가 개선 작업까지 진행했다. 주차 시스템과 조명, 잔디 상태 등 경기 운영과 직결되는 핵심 시설을 대폭 손보며 팬 편의성과 경기 환경 모두를 강화했다.
가장 큰 변화는 주차 시스템 개선이다. 서울 이랜드는 팬들의 경기장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목동운동장 북문 구조 일부를 정비했다. 기존 출차 동선은 1차선 구조로 운영되며 경기 종료 후 극심한 혼잡이 반복됐지만 이번 공사를 통해 2차선으로 확장됐다.
여기에 신규 주차 시스템까지 도입됐다. 차량 흐름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경기 종료 후 출차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주차 문제는 서울 이랜드가 그동안 팬 설문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 요구를 받아온 부분이었다. 구단 역시 팬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번 시설 개선을 추진했다.
야간 경기 환경도 달라졌다. 서울 이랜드는 조명을 추가 설치하며 기존 약 1500룩스 수준이던 경기장 조도를 1800룩스까지 끌어올렸다. 보다 선명한 경기 시야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선수들의 경기 집중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조도 개선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개최 기준에 맞춘 수준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시설 보강을 넘어 향후 국제대회 유치 가능성까지 고려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라운드 환경 개선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서울 이랜드는 잔디 상태 향상을 위해 에어레이션(Aeration)과 드릴앤필(Drill & Fill) 공법을 적용했다. 토양 내부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배수 기능을 강화해 잔디 뿌리층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장마철이나 고온 환경에서도 잔디 상태를 보다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새롭게 조성됐다. 서울 이랜드는 E석 게이트 앞 유휴 공간을 활용해 녹지 공간과 꽃밭,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경기 전후 팬들이 머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개선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