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규정이닝 못 채운 日 31세 베테랑, 60년 만에 3G 연속 완봉승 진기록 "무심하게 타자에 집중"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7일, 오후 12:41

한신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캡쳐

[OSEN=길준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타카하시 하루토(31)가 3경기 연속 완봉승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타카하시는 지난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따냈다. 

1회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타카하시는 2회 1사에서 제이슨 보슬러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시이 유타와 우카이 코스케를 모두 잡아내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한 타카하시는 4회 선두타자 후쿠나가 히로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무라마츠 카이토-호소카와 세이야-보슬러로 이어지는 주니치 중심타선을 모두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1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며 완봉승을 달성했다. 투구수는 108구를 던졌다. 한신은 2-0으로 승리했다.

타카하시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62경기(384⅓이닝) 25승 20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한 베테랑 좌완투수다. 그동안 좀처럼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지만 올 시즌 5경기(42이닝) 4승 평균자책점 0.21로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5경기 중 4경기에서 완봉승을 기록했다. 

한신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캡쳐

일본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또다시 ‘하루토 무쌍’이었다. 한신 타카하시 하루토가 한신 선수로는 1996년 버키 이후 60년 만에 3경기 연속 완봉승을 달성하며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5월까지 완봉승을 네 차례 기록한 것은 57년 만에 대기록이다. 5회 이후에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고 개인 최장 기록인 32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0.21이 됐다”며 타카하시의 위력적인 투구를 조명했다. 

타카하시는 “너무 잘풀리고 있다. 내가 가진 것은 모두 보여줄 수 있었다. 직구가 가장 좋았다. 자신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32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에 대해서는 “이제 아웃 몇 개가 남았나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하면 안된다는 마음도 있다. 마음에 흔들림이 생기면 공에도 기복이 생기기 때문에 최대한 무심하게 눈 앞의 타자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3경기 연속 완봉을 기록한 것은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18년 스가노 토모유키(당시 요미우리) 이후 8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양대리그 체제 역대 최고 기록은 1962년 고야마 마사아키(한신)이 기록한 5경기 연속 완봉승이며 일본프로야구 기록은 1943년 후지모토 히데오(요미우리)의 6경기 연속 완봉승이다.

한신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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