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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도 끝내 고개를 숙였다. 북중미 정상에 도전했던 LAFC가 멕시코 원정에서 완전히 무너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막판에는 손흥민의 치명적인 실수까지 나오며 아쉬움이 더욱 커졌다.
LAFC는 7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 네메시오 디에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서 톨루카에 0-4로 완패했다.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 승리를 챙겼던 LAFC는 합산 스코어 2-5로 밀리며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2020년과 2023년 대회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LAFC는 손흥민 영입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을 꿈꿨지만 또 한 번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드니 부앙가, 티머시 틸먼과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날카로운 패스로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동료들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무대 자체가 쉽지 않았다. 경기가 열린 네메시오 디에스 경기장은 해발 약 2670m에 위치한 대표적인 고지대 경기장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서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보다도 훨씬 높은 지역이다. 산소 농도가 낮은 환경 속에서 LAFC 선수들은 초반부터 체력 부담에 시달렸다.
톨루카의 홈 강세 역시 압도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홈 공식전 21경기서 14승 6무 1패를 기록할 정도로 강력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었다.
경기 내용도 일방적이었다. LAFC는 전반 점유율에서 29%-71%로 크게 밀렸다. 슈팅 수 역시 4-18, 유효 슈팅은 1-7에 그쳤다. 대부분 시간을 수비에 쫓기며 버텨야 했다.
그럼에도 경기 초반 분위기를 바꿀 기회는 있었다. 전반 7분 손흥민이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부앙가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부앙가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흘러나온 공을 틸먼이 잡았지만 빈 골문 앞 슈팅이 골대 위로 향했다.
결국 기회를 놓친 대가는 컸다. 후반 시작과 함께 LAFC는 헬리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13분에는 에베라도 로페스에게 환상적인 중거리 골까지 내주며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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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이후에도 몇 차례 반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손흥민 역시 후반 막판까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공격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뼈아픈 장면까지 나왔다. 볼을 잡은 손흥민이 턴 동작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파울리뉴의 강한 압박에 공을 빼앗겼다. 그대로 볼을 탈취한 파울리뉴는 페널티박스까지 단독 돌파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사실상 LAF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쐐기포였다.
손흥민은 기회 창출 2회를 기록했으나 슛은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인 평점 5.3을 부여했다.
결국 손흥민의 북중미 첫 우승 도전도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경기 내내 고군분투했지만 극심한 고지대 환경과 팀 전체의 결정력 난조 속에서 끝내 웃지 못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