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30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발투수 가운데 아직 승리가 없는 투수는 두산 베어스의 최승용과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 단 두 명뿐이다. 두 투수 모두 시즌 4패를 떠안고 있다.
두산은 지난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선발 최승용의 부진이 뼈아팠다. 최승용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아직 승리 없이 3패만 기록 중이다. 지난해 LG를 상대로 12이닝 동안 15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던 그는 이날 역시 불안한 제구를 드러냈다.
1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최승용은 2회 급격히 흔들렸다.
연달아 사사구 주자를 쌓고 투런 홈런을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2회에만 투구 수가 59구까지 치솟았다.
3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번트와 적시타를 허용한 최승용은 결국 2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성적은 2⅔이닝 81구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이었다. 특히 전체 투구 수 81개 가운데 볼이 33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 난조가 심각했다.
반면 LG는 선발 임찬규를 포함해 등판한 투수 전원이 사사구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는 점에서 두산 마운드의 난조는 더욱 두드러졌다.
현재 두산은 기존 5선발 이영하를 불펜으로 이동시킨 상황이라 선발진의 반등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긴 이닝을 책임져줄 이닝이터가 필요한 시점에서, 최승용의 조기 강판은 팀 운영에도 큰 부담으로 남았다.
타선 역시 힘을 보태지 못했다. 두산은 이날 9안타를 기록하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득점권마다 잔루를 남기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유일한 득점은 5회초 박찬호의 솔로 홈런이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경기에 앞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깜짝 1대1 트레이드 소식도 발표했다. 내야수 박계범을 보내고 외야수 류승민을 영입하는 거래였다. 삼성은 내야진의 부상 공백 속 즉시전력감 수비 자원을 원하여, 퓨처스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신인 류승민을 내어주는 거래를 먼저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 역시 최근 성적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류승민으로 외야 미래 자원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두산 베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