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슈팅 0개 침묵' LAFC, '악마의 집'서 4실점 참사.. 월드컵 앞둔 홍명보호에 던진 '고지대 경고'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7일, 오후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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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4, LAFC)이 멕시코 고지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소속팀 LAFC가 '원정팀의 무덤'에서 완패하며 챔피언스컵 결승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이번 패배는 단순한 클럽팀의 탈락을 넘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에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7일(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의 네메시오 디에스 레이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톨루카(멕시코)에 0-4로 대패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던 LAFC는 합계 스코어 2-5로 툴루카에 역전을 당하며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무엇보다 네메시오 디에스 레이가 스타디움은 해발 2670m에 위치한 고지대 경기장이다. 현지에서 '악마의 집'이라 불릴 만큼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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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기간 베이스캠프를 차릴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1571m)보다 무려 1100m 가까이 높은 수치다. 산소가 부족하고 공기 저항이 적어 원정팀은 급격한 체력 저하와 궤적이 변하는 공의 속도에 고전하기 일쑤다.

실제 이날 LAFC는 고지대 적응에 완전히 실패한 모습이었다. 단 5개의 슈팅에 그쳤다. 무엇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아예 '슈팅 제로'의 수모를 겪었다.

반면 홈 이점을 극대화한 톨루카는 공기 저항이 적은 특성을 이용해 끊임없이 중거리포를 가동했다. 무려 31개의 슈팅(유효슈팅 15개)을 난사할 정도였다.

LAFC는 전반을 위고 요리스(40)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 불운 덕에 무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너졌다. 후반 4분 엘리뉴(26)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후, 후반 13분에는 에베라르도 로페스(21)에게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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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의지가 꺾인 LAFC는 후반 41분 라이언 포티어스(27)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파울리뉴(34)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참사를 당했다.

손흥민은 경기 막판 실점의 빌미가 됐다. 손흥민은 자기 진영에서 볼을 빼앗기는 실수를 범했고 이것이 파울리뉴의 쐐기골로 연결돼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손흥민의 침묵과 LAFC의 참패는 다가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하는 한국 대표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지대 환경에서 손흥민조차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할 정도로 신체적, 전술적 제약이 큼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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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역시 고지대 환경인 만큼, 손흥민이 직접 몸으로 겪은 이번 '멕시코 참사'의 경험은 홍명보호의 고지대 적응 훈련과 전술 수립에 있어 귀중한 데이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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