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처음 입단했을 때보다 더 긴장된다”.
6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다시 입은 내야수 박계범이 낯설면서도 특별한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박계범은 지난 6일 류승민(두산 베어스 외야수)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7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며 복귀전을 치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삼성에서 다시 야구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복귀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처음 입단했을 때보다 더 긴장된 상태로 대구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왔다. 그는 “퓨처스 경기가 끝난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던 중 통보를 받았다”며 “퓨처스 팀에 인사를 드린 뒤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1군 선수단에도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드 발표 후 예전에 함께했던 동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오랜만에 다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실감이 났다”고 덧붙였다.

6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 팀 역시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박계범은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된 느낌”이라며 “(최)형우 선배님께 인사를 드렸더니 ‘다시 같이 하게 돼 신기하다’고 하셨고, 다른 형들도 비슷한 반응이었다”고 웃었다.
복귀와 동시에 선발 기회를 얻었다. 그는 “상대 선발이 좌완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며 “데뷔 첫 선발 출장 때보다 더 설레고 긴장되는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삼성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박계범에게는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그는 “결국 제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잘하면 여기서도 충분히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해야 할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에서 삼성 타선을 상대했던 경험도 떠올렸다. 그는 “정말 무서운 팀이다. 공격력이 워낙 좋아 우리가 이기고 있어도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수비했다”고 말했다.
한때 삼성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유망주였지만, 기대만큼의 성장을 보여주지 못한 채 팀을 떠났던 시간. 그리고 다시 돌아온 현재.

박계범에게 이번 복귀는 단순한 트레이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는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시 시작선에 선 박계범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