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네이마르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호비뉴의 아들 호비뉴 주니오르와 훈련장에서 충돌한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시각) “네이마르가 코파 수다메리카나 산투스와 레콜레타의 경기 이후 최근 논란이 된 호비뉴 주니오르와의 몸싸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사건은 산투스 훈련장에서 벌어졌다. 훈련 도중 윌리안 아랑이 거친 플레이로 쿠카 감독에게 퇴장을 당했다. 일부 유스 선수들의 강한 태클에 불만을 품고 보복성 플레이를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분위기가 과열됐고, 호비뉴 주니오르가 도발성 발언을 하면서 상황은 더 커졌다.
호비뉴 주니오르는 “봤지? 아무도 손 못 대잖아”라는 취지의 말을 했고, 이를 들은 네이마르가 발끈했다. 네이마르는 “너는 아직 18살이다. 프로 무대에서 골도 넣지 못했다”고 맞받아쳤다. 단순한 말다툼으로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일대일 대결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맞붙으며 감정은 더 격해졌다.
호비뉴 주니오르가 드리블로 네이마르를 제쳐냈고, 네이마르는 순간적으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네이마르가 호비뉴 주니오르의 뺨을 때렸다는 주장이 나왔고,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마르가 직접 입을 열었다. ESPN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우리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훈련 중 오해가 있었고 내가 과하게 반응했다. 사건 직후 라커룸에서 호비뉴 주니오르와 대화를 나눴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아끼는 후배다. 축구를 하다 보면 형제나 친구와도 싸울 수 있다. 나 역시 그동안 여러 동료와 언쟁을 벌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화를 참지 못했다. 내 잘못이 더 컸다”고 인정했다.
공개 사과도 마다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언론을 통해 사과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하겠다. 이미 선수 본인과 가족에게 사과했다. 월요일 선수단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도 다시 한번 사과했고 오해를 풀었다. 우리 선에서 해결된 문제인데 주변에서 일을 키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호비뉴 주니오르도 네이마르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는 “뺨을 맞은 것은 맞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곧바로 사과했다. 자신이 선을 넘었다는 것을 알고 여러 번 사과했기에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호비뉴 주니오르에게 네이마르는 단순한 선배가 아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우상이었다. 8살 때 네이마르에게 받은 선물도 아직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더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네이마르는 남자답게 잘못을 인정했다. 나도 먼저 다가가 대화로 풀었다. 이제는 산투스의 중요한 경기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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