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LG 시절 아담 플럿코. 2023.09.23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7/202605071955779961_69fc8fc096e75.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2년간 활약한 투수 아담 플럿코(34)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태업 의혹을 받으며 한국을 떠난 지 3년 만이다.
플럿코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에서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됐지만 새 팀을 찾지 못한 플럿코는 34세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하기로 했다.
플럿코는 “프로 13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 마운드에서의 모든 순간, 모든 기억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 꿈을 이룰 수 있어 축복받았다”며 선수 생활 동안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준 가족들에게 먼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이 글렌도라(고교)에서 시작됐고, UCLA 대학은 나를 투수이자 한 사람으로 성장시켜줬다. 나를 지명하고, 프로 선수로 성장시켜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그리고 이후 기회를 준 볼티모어 오리올스, LG 트윈스, 미네소타 트윈스, 신시내티 레즈에 감사하다”며 그동안 몸담은 팀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또한 플럿코는 “내게 정성을 쏟아준 코치, 트레이너, 스트렝스코치, 영양사, 그리고 클럽하우스 직원들 덕분에 더 나은 선수이자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클럽하우스에서 함께한 모든 팀 동료들이 가장 그리울 것이다”며 “팬들에게도 감사했다. 야구는 내게 모든 것을 줬고, 마지막 순간 오직 기쁨만 안고 떠난다”고 끝맺었다.
![[사진] 클리블랜드 시절 아담 플럿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7/202605071955779961_69fc8fec5b7d1.jpg)
지난 2013년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 전체 321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우완 투수 플럿코는 2016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20년까지 클리블랜드에서 4시즌을 보낸 뒤 2021년 볼티모어로 이적해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88경기(37선발·273⅔이닝) 14승14패3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5.39 탈삼진 200개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한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LG 유니폼을 입고 28경기(162이닝) 15승5패 평균자책점 2.39 탈삼진 149개로 활약했다. 강력한 구위형 투수는 아니었지만 정교한 커맨드와 다양한 구종으로 위력을 떨치며 케이시 켈리와 원투펀치를 이뤘다. 그러나 시즌 막판 등에 담 증세를 보였고, 35일 만에 나선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⅔이닝 6실점으로 난타당하며 LG 피업셋의 원흉이 됐다.
하지만 정규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80만 달러에서 140만 달러로 몸값이 오르며 LG와 재계약한 플럿코는 2023년에도 개막 10연승을 질주하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7월말 감기 몸살로 등판을 미루더니 코로나19 확진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8월 중순에 복귀했지만 3경기 만에 또 이탈했다, 8월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골반뼈 타박상을 입었다.
![[OSEN=이대선 기자] LG 시절 아담 플럿코. 2022.07.26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7/202605071955779961_69fc8fc1453de.jpg)
재활에 4~5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돼 시즌 막판 복귀 후 한국시리즈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창원에서의 등판이 마지막이었다. 재활 과정에서 플럿코는 불편감을 호소하며 속도를 늦췄다. 미국에 있는 주치의의 의견에 따라 움직였다. 9월말 불펜 피칭을 했지만 실전 투구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미국으로 떠나 태업 의혹이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LG는 외국인 투수 한 명 없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한을 풀었지만 플럿코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은 상당했다.
하지만 충격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국에 돌아간 플럿코는 그해 11월 골반 수술을 받았다. ‘꾀병’이 아니었던 것이다. 플럿코의 아내가 SNS에 수술 후 회복 중인 플럿코의 사진을 올렸고, 두 번째 골반 수술이라고 알렸다. 수술 후 재활을 거친 플럿코는 2024년 5월 미네소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13경기(12선발·60이닝) 6승2패 평균자책점 4.35 탈삼진 49개를 기록한 플럿코는 콜업 없이 시즌이 끝났다. 지난해에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트리플A에서 21경기(20선발·98⅔이닝) 8승7패 평균자책점 4.74 탈삼진 61개로 평범한 성적을 냈다. 콜업 없이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쳤고, 한국을 떠난 지 3년 만에 은퇴를 결정했다.
![[OSEN=지형준 기자] LG 시절 아담 플럿코.2023.07.01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7/202605071955779961_69fc8fc208a7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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