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롯데 선발진 부러워, 비슬리 좋더라”→김태형 “1위가 더 부럽다고 전해주세요”, 명장들의 유쾌한 농담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8일, 오전 12:11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하고 KT 위즈는 고영표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7.12 / foto0307@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1위 KT는 롯데의 전력이 부럽고, 롯데는 1위를 달리고 있는 KT가 부럽다. 프로야구 대표 명장들이 유쾌한 농담으로 사전 브리핑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순위싸움의 다크호스로 롯데 자이언츠를 지목했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 비슬리 투구를 보니까 150km를 던지면서 RPM 2700을 찍었다. 구종도 다양하고, 공도 엄청 좋아 보였다. 캠프 때 로드리게스보다 비슬리 공이 더 좋다는 평가를 들었는데 진짜 그런 거 같다. 퀵모션도 빠르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비슬리는 전날 KT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탈삼진 6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2위(45개)로 올라섰다. 선두 곽빈(두산 베어스)과 격차는 6개다. 

롯데는 비슬리를 비롯해 엘빈 로드리게스, 박세웅, 김진욱, 나균안 등 탄탄한 5선발을 갖추며 5월 대반격을 꿈꾸고 있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최근 상승세 비결로 선발진 안정을 꼽았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 팀이 항상 처음에 못하다가 나중에 올라갈 때 보면 선발투수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라며 “선발진을 보면 롯데가 지금 1등인 거 같다. 김진욱이 체인지업을 장착하면서 좋아진 게 크다. 불펜도 나쁘지 않아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타선도 확실히 나승엽, 고승민이 합류한 효과가 커보인다”라고 바라봤다. 

김태형 감독도 원정팀 감독 브리핑에서 비슬리의 투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태형 감독은 “비슬리는 공이 좋다. 우리 팀 선발이지만, 공의 무브먼트가 좋다. 상대도 비슬리 공이 까다롭다고 하더라. 구위 자체가 좋기 때문에 본인 페이스만 지키면 연타를 맞는 유형은 아니다”라고 치켜세웠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보쉴리, 롯데는 비슬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2사 1,2루에서 롯데 비슬리가 KT 장성우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05.06 /cej@osen.co.kr

이어 이강철 감독이 비슬리를 비롯한 롯데 선발진을 부러워했다고 언급하자 “나는 1위 하고 있는 게 더 부럽다고 전해주세요. 아까 KT 단장님도 롯데가 무서워져서 큰일 났다고 하더라”라고 껄껄 웃으며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강철 감독은 비가 내리는 KT위즈파크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우리는 지금 주축 전력들이 빠져 있으니까 아무래도 나중에 경기를 하는 게 낫다. 롯데도 부산으로 내려가야 하니 우천 취소가 될 거면 빨리 결정이 나는 게 좋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태형 감독은 “KT가 확실히 우리를 두려워하네”라며 호탕한 미소를 보였다. 

이날 경기는 거센 빗줄기로 인해 오후 5시 40분 부로 우천 취소됐다. 롯데는 8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선발투수로 나균안, KT는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투수로 오원석을 각각 예고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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