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보다 3살 어린데 은퇴 결정...십자인대 파열만 2번→부상 트라우마 끝에 축구화 벗는다 "샤워실에서 10분간 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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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5월 08일, 오전 02:45

(MHN 오관석 기자) 니클라스 쥘레가 올 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쥘레는 2025-26시즌을 끝으로 현역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할 예정이다. 쥘레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독일 대표팀 출신 수비수 쥘레는 1995년생으로, 만 30세에 불과해 여전히 정상급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나이다. 호펜하임 유스 출신인 그는 2013년 1군 데뷔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뮌헨에서도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탄탄한 체격에서 나오는 강한 피지컬과 스피드를 앞세워 독일 최고 수준 센터백으로 평가받았고, 2019-20시즌에는 팀의 트레블 달성 당시 일원으로 활약했다.

이후 2022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네 시즌 동안 공식전 109경기에 출전했지만, 지난달 호펜하임전에서 당한 무릎 부상은 결국 은퇴 결심으로 이어졌다.

쥘레는 독일 팟캐스트 '슈필마허'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라커룸에서 팀 닥터가 무릎 검사를 한 뒤 물리치료사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물리치료사도 다시 확인했지만 무릎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느낌이었다"며 "그 순간 샤워실로 들어가 10분 동안 울었다. 정말 십자인대가 파열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날 MRI 검사에서 십자인대 파열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오히려 은퇴를 확신하게 됐다"며 "은퇴 후 삶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세 번째 십자인대 부상을 다시 견뎌야 한다는 상황은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고 설명했다.

도르트문트에서의 시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우승 직전까지 갔던 첫 시즌의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한다. 마인츠전을 앞두고 호텔에서 느꼈던 긴장감과 아드레날린은 데뷔전 이상이었다"며 "살면서 다시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쥘레는 "80,000명이 들어찬 경기장과 라커룸 분위기가 모두 그리울 것 같다. 팬들은 처음부터 늘 따뜻하게 맞아줬다"며 "도르트문트 사람들은 개방적이고 진심 어린 사람들이었다. 아이들도 이곳 유치원에 다니고 있어 떠나는 일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사진=분데스리가 SNS,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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