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도 인성도 월클이네! 카세미루, 캐러거 "축구가 너를 떠났다" 독설에 품격 응수 "원망은 없어, 틀렸다고 인정한 것이 중요"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5월 08일, 오전 04:15

(MHN 오관석 기자) 카세미루가 과거 자신을 향해 혹평을 쏟아냈던 제이미 캐러거에게 뒤늦은 반격을 가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7일(한국시간) "카세미루가 2024년 자신을 향해 '축구를 떠나라'고 말했던 캐러거의 비판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고 전했다.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 흔들렸고, 카세미루 역시 중원에서 기동력 저하와 수비 불안 문제를 드러내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2024년 크리스탈 팰리스전 0-4 참패 이후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당시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카세미루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카세미루는 이제 최정상 레벨에서 세 경기 정도만 더 뛰어야 한다. 이후에는 MLS나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야 한다"며 "축구가 널 떠나기 전에 축구를 떠나라. 이미 축구는 그를 떠났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축구가 널 떠났다"는 표현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완벽한 부활에 성공했다. 코비 마이누,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리그에서만 9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국 캐러거 역시 자신의 평가가 틀렸음을 인정했다. 그리고 카세미루도 최근 처음으로 당시 발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카세미루는 브라질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TV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한다. 나는 그런 것에 크게 신경 쓰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 출신인 캐러거를 향해 의미심장한 농담도 남겼다. 그는 "어쩌면 내가 그의 팀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기 때문에 아직도 약간의 감정이 남아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캐러거를 향한 악감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카세미루는 "나는 그의 의견을 존중한다. 원망은 없다. 중요한 건 결국 그가 자신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고 생각을 바꿨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축구계 분위기에 대한 생각도 덧붙였다. 그는 "요즘은 모두가 바이럴을 원한다. 모두가 축구를 안다고 생각하고, 모두가 스타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축구는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다. 이기면 최고라 하고 지면 최악이라 말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AFP,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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