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가 16일 발표된다. 홍명보 감독이 결정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2025.11.10 © 뉴스1 박정호 기자
사상 최초로 3개국(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 진행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홍명보호의 최종명단이 오는 16일 공개된다.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심사숙고해서 결정내릴 시간이 이제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전체적인 틀은 잡혔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이강인(PSG)을 비롯해 손흥민(LA 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등 대다수가 공감하는 핵심 멤버를 비롯해 80% 가량은 결정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여전히 '저울질' 중인 포지션은 분명 있다. 사령탑의 눈도장을 받고 그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이제 일주일뿐이다.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K리거들에게는 특히 중요한 시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 "북중미로 향할 국가대표 스쿼드를 5월16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당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직접 명단을 공개한 뒤 관련된 기자회견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다른 나라들도 그렇듯이 당연히 주축 멤버들은 결정됐다. 베스트와 교체 인원 등 15~18명은 결정된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고민하는 자리도 있다. 홍명보 감독이 끝까지 지켜본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홍 감독도 4월초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돌아오는 자리에서 "오랜 훈련과 경기를 통해 선수 구성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 지금까지의 실험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평가, 최종명단을 구성하겠다"면서도 "그러나 몇몇 포지션에서 끝까지 지켜봐야할 선수가 있다. 남은 시간 K리그 현장을 다니면서 폼 좋은 선수를 체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체적인 틀을 잡힌 시점이다. 하지만 아직 저울질 중인 몇몇 자리가 남아 있다. 2025.11.10 © 뉴스1 박정호 기자
'경계'에 있는 K리거 입장에서는 남은 일주일, 단 2번의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쳐야한다. 9~10일 열리는 13라운드, 그리고 주중 12~13일에 소화하는 14라운드까지만 홍명보 감독의 판단에 반영될 수 있다. K리거들과 경쟁하는 포지션의 유럽 선수들 역시 다가오는 주말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대표팀은 16일 명단을 발표한 뒤 곧바로 18일 사전캠프를 진행하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할 예정이다.
개최국 멕시코를 포함해 체코, 남아공과 A조에 속한 한국은 48개 본선 참가국 중 가장 빨리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시작한다. 때문에 고지대 적응을 위한 컨디션 최적화를 고려, 국내에서 별도의 출정식은 갖지 않고 빠르게 현지로 이동하는 스케줄을 잡았다.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1차 본진이 18일에 먼저 사전캠프 장소로 향하고 해외파들은 소속팀 상황에 따라 현지에서 계획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5월30일)까지 올라 있는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가장 늦게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명보 감독은 FIFA에 제출할 26명 엔트리로만 사전캠프를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인원을 좀 더 호출할 것인지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정해진 인원만 이동하는 것과 조금 더 많은 인원을 현지에 불러 훈련을 진행하는 것 모두 장단점이 있다. 감독님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lastuncl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