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되지 않은 김서현…'쿠싱 계약 만료' 앞둔 한화의 마무리 고민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08일, 오전 11:41

한화 김서현이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임시 마무리로 뛰고 있는 '대체 외인' 잭 쿠싱의 6주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돌아와야 할 '기존 마무리' 김서현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탓이다.

한화는 지난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화는 2연승과 더불어 위닝시리즈를 완성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경기 막판 마운드 난조로 추격을 허용하며 찝찝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2군에 내려가 있던 김서현을 콜업했다. 올 시즌 마무리를 맡았지만 잇단 제구 난조로 흔들린 김서현은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에 등판한 김서현은 열흘이 지나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한 이날 다시 부름을 받았고, KIA전에 한화가 11-4로 크게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7점이나 앞선 여유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서현은 1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제구가 전혀 되지 않으면서 박정우와 한승연에게 연달아 공을 맞혔다.

이후에도 김서현은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김태군과 박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박재현에게 볼만 4개를 던져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다.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10회초 한화 쿠싱이 실점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6.4.28 © 뉴스1 김기남 기자

결국 한화 벤치는 김서현을 내리고 쿠싱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4사구 3개와 4실점(3자책)으로 무너진 김서현은 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한화로서는 김서현의 부활이 간절하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들어온 쿠싱의 계약이 다음 주 만료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부상으로 이탈한 오웬 화이트의 대체 자원으로 한화에 입단한 쿠싱은 김서현의 부진으로 당초 계획과 달리 임시 마무리 투수로 뛰고 있다. 곧 화이트가 부상에서 돌아오기에, 한화가 쿠싱과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만약 쿠싱이 떠나고 마무리 자리가 다시 공석이 되면, 그 자리를 김서현이 메워주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김경문 감독으로선 김서현이 빠르게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소 이른 시점에 1군에 올렸지만, 김서현은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2군에 내려가기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이며 재정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됐다.

1옵션 김서현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한화도 부담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무턱대고 김서현에게 다시 마무리를 맡길 수는 없다. 문제는 마무리 자리를 꿰찰 대체 선수도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부터 시작된 한화의 마무리 잔혹사가 계속되고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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