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 티띠꾼.(사진=AFPBBNews)
티띠꾼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선두 앤드리아 리(미국)를 1타 차로 쫓는다.
지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코다가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코다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던 티띠꾼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티띠꾼은 2주 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의 아쉬움을 겪었지만, 이날 8번홀(파5)에서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러프에 놓인 공을 과감하게 그린에 올린 뒤 약 6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탔다.
그는 16번홀(파3)에서는 피칭 웨지 샷을 언덕 너머 핀 60c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코스는 비교적 약한 바람과 대회 전날 내린 비 덕분에 그린이 다소 부드러워졌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까다로운 코스 세팅에 고전했다. 특히 일부 그린 앞쪽에는 ‘폴스 프런트’ 구조가 있어 정교한 샷이 요구됐다.
티띠꾼은 “그린에 물을 주지 않고 바람까지 강하게 분다면 정말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래서 메이저 대회 같은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리디아 고 역시 초반 실수를 빠르게 털어냈다. 그는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버디와 이글을 연달아 잡아냈고, 전반 마지막 두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2위에 합류했다.
특히 새로운 퍼터를 들고 나온 리디아 고는 퍼트 감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60타를 쳤을 때 이후 가장 좋은 퍼트 감각이었다”며 “퍼트 라인을 너무 멀리 봐야 해서 홀 자체가 시야에서 사라질 정도였다. 마치 US 여자오픈 코스 같은 느낌이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최혜진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혜진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나린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고, 황유민과 최운정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20위에 올랐다.
대회 호스트인 미셸 위 웨스트(미국)는 다음 달 열리는 US 여자오픈 출전을 앞두고 3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쉽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그는 두 차례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 한 개를 범하며 10오버파 82타에 그쳤고, 출전 선수 120명 중 118위에 머물렀다.
최혜진.(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