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혼돈의 레알 마드리드, 부상 중 요트 휴가→팬들 분노..."음바페 내보내라"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8일,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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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음바페를 내보내라." 킬리안 음바페(28,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퇴출 청원 서명자는 이미 3300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 퇴출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현재 레알 내부 분위기와 팬들의 불만을 집중 조명했다.

문제는 단순 성적 부진만이 아니다. 레알은 이번 시즌 사실상 무관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팬들은 그 상징으로 음바페를 지목하고 있다.

특히 팬들을 자극한 건 최근 음바페의 행동이었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 회복 중이던 지난주 개인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 사르데냐로 향했다. 현지에서는 배우 에스테르 엑스포시토(26)와 함께한 '로맨틱 휴가'였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더 큰 문제는 시점이었다. 레알은 리그 우승 경쟁에서 바르셀로나에 승점 11점 차로 밀리고 있었고, 엘 클라시코를 앞둔 민감한 상황이었다. 팬들 입장에서는 팀 에이스가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달갑게 보일 리 없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음바페 측은 "구단 허가를 받은 짧은 휴식이었다. 레알 의료진이 준비한 재활 프로그램도 정상적으로 소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현재 온라인 청원은 3300만 명 이상 서명을 기록 중이다. 실제 모두가 레알 팬인지, 중복 참여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숫자 자체만으로 엄청난 충격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스페인 전체 인구가 약 5000만 명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라며 "레알은 전 세계 6억 팬을 보유했다고 주장하는데, 상당수 팬들이 음바페를 현재 팀 문제의 상징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러니한 건 음바페 개인 기록이다. 그는 레알 합류 후 두 시즌 동안 무려 85골을 터뜨렸다. 문제는 팀 성과였다.

레알은 음바페 영입 이후 단 한 번도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반면 음바페가 떠난 파리 생제르맹(PSG)은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에도 다시 결승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스카이 스포츠는 "PSG는 결국 음바페가 팀보다 더 큰 존재가 되는 상황을 원치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 감독 스타일과 음바페의 플레이 성향 차이도 다시 언급됐다. 매체는 "현대 축구에서 공을 빼앗겼을 때 압박하지 않는 공격수는 치명적"이라며 "음바페는 수비 상황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선수"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공존 문제도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많은 레알 팬들이 '비니시우스와 음바페를 함께 쓰는 건 밸런스가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둘 중 하나만 남아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온다"라고 전했다.

자연스럽게 차기 감독 문제와도 연결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복귀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매체는 "무리뉴는 선수보다 감독 권한이 우선인 스타일"이라며 "훈련장에서 감정 기복을 드러내거나 부상 중 휴가를 떠나는 행동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음바페 매각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는 레알과 2029년까지 계약돼 있다. 이적료 역시 최소 2억 파운드(약 3953억 원) 수준이 예상된다.

스카이 스포츠는 "현재 재정 규정 속에서 그의 연봉과 보너스까지 감당할 팀은 많지 않다. 향후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현실적인 차기 행선지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결국 시선은 엘 클라시코로 향하고 있다. 팬들은 음바페가 월드컵 컨디션 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프랑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세네갈, 이라크, 노르웨이와 한 조에 속해 있다. 음바페 역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패배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황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많은 레알 팬들은 음바페가 클럽보다 대표팀을 우선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월드컵 무대가 음바페에게는 관계 회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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