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결과에 대한 두려움 있더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도박 징계에서 돌아온 뒤 4번 타자 역할을 맡고 있는 나승엽에 대해 언급했다.
나승엽을 비롯해 고승민 김세민은 대만 타이난 캠프에서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KBO의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5일 수원 KT전부터 복귀한 이들은 경기 전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고개를 숙였고 경기를 치렀다.
퓨처스리그 경기 없이 3군 연습경기만 치르고 올라온 이들은 곧바로 영향력을 발휘했다. 특히 나승엽은 5일 경기에서는 대타로 등장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6일 경기에서는 4번 타자로 출장해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멀티히트 3타점으로 활약했다.
당장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지만, 나승엽은 지난해 극심한 슬럼프에서 허덕이다 빠져나오지 못했다. 105경기 타율 2할2푼9리(328타수 75안타) 9홈런 44타점 OPS .707의 기록에 그쳤다. 홈런은 많이 나왔지만 장타를 의식하는 스윙에 밸런스가 무너졌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나승엽에 대해 “자세를 좀 더서서 때리면 스윙 스피드가 나올 것 같은데, 본인이 안정적인 스우이을 위해 자세를 조금 낮췄더라. 지금 봐서는 타이밍이 너무 괜찮은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나승엽을 두고 “위쪽의 공만 건드리더라. 타율이 떨어지고 다시 올리기는 힘드니까 홈런 수를 생각한 것 같다. 막 잡아 돌리더라. 홈런도 기술로 때리는 거지 힘으로 때리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작년처럼 그러지 진 않을 것이다. 돌아가진 않을 것이다. 본인이 야구 안 됐을 때, 유리한 카운트에서 치라고 해도 안 친 것은 결과를 두고 팬들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많았다고 하더라”며 “이제는 지난해 실패를 겪어봤으니까 안 그럴 것이다”며 4번 타자로 믿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보쉴리, 롯데는 비슬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1사 1루에서 롯데 나승엽이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6.05.06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8/202605081644772472_69fd949fcbdb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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