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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LAFC)의 북중미 정상 도전은 멈춰섰다. 그러나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오히려 반가운 결과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극한의 고지대 일정이 사라지면서 손흥민의 체력 부담 역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LAFC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서 톨루카에 0-4로 완패했다.
1차전 홈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던 LAFC는 원정에서 무너지며 합산 스코어 2-5로 역전 탈락했다. 창단 첫 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 꿈도 함께 사라졌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단순한 득점 역할만 맡은 것은 아니었다. 상대 중앙 수비를 끌어내리며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이 반복됐다. 수비 사이를 흔들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장면도 이어졌다.
하지만 마무리가 문제였다. 손흥민이 연결한 공격 흐름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까지는 버텼지만 결정력을 살리지 못한 LAFC는 결국 후반 들어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반 초반 페널티킥 실점이 치명적이었다. 흐름을 내준 LAFC는 이후 패스 미스까지 겹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급해진 상황에서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오히려 뒷공간이 무너졌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연속 실점까지 나오며 완전히 붕괴했다.
이번 탈락으로 LAFC는 또다시 북중미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LAFC는 2020년과 2023년에도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결승 직전 멈춰섰다.
하지만 대표팀 입장에서는 상황이 다르게 보인다. 만약 LAFC가 결승에 올랐다면 손흥민은 또 한 번 극한 환경 속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번 4강 2차전이 열린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는 해발 2670m 고지대에 위치한다. 백두산 높이 2744m와 비교해도 차이가 74m밖에 나지 않을 정도다. 산소 농도가 크게 낮아 체력 소모가 극심하고 회복에도 긴 시간이 필요하다.
실제로 LAFC 선수들은 전반까지 버텼지만 후반 들어 급격하게 활동량이 떨어졌다. 공기 저항 차이 때문에 볼 스피드와 궤적도 달라진다. 북중미 지역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원정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추가 고지대 일정이 사라진 점이 오히려 긍정적이다. LAFC는 월드컵 브레이크 전까지 MLS 4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휴스턴(11일), 세인트루이스 시티(14일), 내슈빌(18일), 시애틀(25일)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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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손흥민은 25일 시애틀전을 마친 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차려질 대표팀 사전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은 이미 고지대 적응 계획까지 세워둔 상태다. 홍명보호는 오는 16일 최종 명단 발표 후 18일부터 미국 현지 사전 캠프를 시작한다. 이후 6월 3일 엘살바도르와 친선전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마친 뒤 멕시코로 이동한다.
한국은 12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멕시코(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25일)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결국 손흥민의 체력 관리와 고지대 적응 여부가 월드컵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