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최규한 기자]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2사 1, 2루 상황 SSG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마운드를 내려가며 공을 넘기고 있다. 2026.05.08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8/202605082208778186_69fde0fa6e928.jpg)
[OSEN=잠실, 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7번 도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SS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베니지아노는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KBO리그 데뷔 7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경기 후 베니지아노는 “모두가 축하해줬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 첫 승 공도 잘 챙겼다. 잘 던져서 기분 좋다. 이제 다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카메론을 삼진, 박준순을 땅볼, 양의지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3회에도 병살타를 유도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4회 역시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무사 2루 상황에서 박준순을 뜬공, 양의지와 안재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고비는 5회였다. 선두타자 볼넷 이후 연속 안타로 1, 3루에 몰렸고, 박지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2, 3루 상황에서 박찬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베니지아노는 흔들리지 않았다. 카메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좌익수 에레디아가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줬다. 에레디아의 빠른 송구와 포수 조형우의 침착한 태그가 빛난 장면이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베니지아노는 2아웃까지 잡았지만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며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노경은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SSG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5.08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8/202605082208778186_69fde0fac3d17.jpg)
베니지아노는 “계속 열심히 하려 했다. 루틴을 유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특히 이숭용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말을 잘 따르면서 노력했다. 투구 자세도 조금 수정했다. 사실 한 차례 시도를 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는데, 다시 한 번 더 자세를 바꿔봤다. 일단 잘 되고 있는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베니지아노에게 이날 등판은 의미가 컸다. 개막 이후 기복 있는 투구로 어려움을 겪으며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상황. 하지만 지난 2일 롯데전에서 반등 조짐을 보였고, 이날 호투로 결국 첫 승을 따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나의 투구 스타일을 한국에서도 선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그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 스타일에 맞게 피칭을 하려 노력했다. 그랬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얘기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만루 상황 SSG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와 포수 조형우가 마운드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5.08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8/202605082208778186_69fde0fb19f92.jpg)
SSG가 총액 85만 달러에 영입한 베니지아노는 미국 뉴저지 출신 좌완 투수다. 2019년 드래프트 10라운드로 캔자스시티에 입단해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마이애미와 세인트루이스를 거치며 빅리그 통산 40경기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 자원으로 꾸준히 활약했다. 통산 140경기 중 98경기에 선발 등판해 5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탈삼진 521개를 기록했다. 특히 2023년 트리플A에서는 10승을 올리며 안정적인 선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기대 속에 KBO 무대에 입성한 베니지아노가 마침내 첫 승을 신고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베니지아노는 "계속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시즌은 길다. 꾸준히 좋은 피칭을 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