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필주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최소 기준점이 정해졌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개막 34일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4년 전 카타르에서 세운 '역대 3번째 16강 진출'이라는 이정표가 이번 대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한국이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는 '알 라이얀의 기적'을 일구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기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시 돌아봤다.
실제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은 지난 2022년 12월 3일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의 한 방에 왼쪽 수비라인이 무너져 좋지 못한 시작을 알렸다. 디오구 달롯이 페널티박스 골라인 근처까지 파고들어 컷백을 내주자 골문 앞에 있던 히카루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맞은 공이 뒤로 흘렀고, 골문 앞에서 김영권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가 원점이 되면서 한국이 희망을 살렸던 순간이었다.
이후 경기는 60분 넘게 1-1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 1분 한국의 주장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찔러준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오른발로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를 뚫었다.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 순간이었다.

이 승리로 한국은 1승1무1패(골득실 0, 4득점 4실점)을 기록,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시각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이겨 한국과 나란히 1승1무1패(골득실 0, 2득점 2실점)가 됐지만, 4골을 넣은 한국이 2골에 머문 우루과이를 다득점에서 앞섰다.
야후스포츠는 "이는 한국 축구 역사상 조별리그를 통과한 단 세 번째 기록이었다. 비록 16강에서 브라질에 패하며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이 기록은 이번 여름 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에 매우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11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4년 전 손흥민의 패스와 황희찬의 마무리로 완성된 극적인 서사를 '기적'이 아니라 '실력'으로 증명해야 할 때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9/202605090714774176_69fe66cd404df.jpg)
카타르에서 '알 라이얀의 기적'으로 이룬 16강은 홍명보호에 부담인 동시에 자부심이기도 하다. 한국 축구가 16강을 넘어 그 이상의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