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케니 로젠버그(31)가 비자 발급만 기약없이 기다리며 아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 보고를 받기로는 본인이 직접 LA 영사관을 찾아가 부탁아닌 부탁을 했다고 하더라. 또 전화로 한 번 더 얘기를 했다고 한다. 다음주에는 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로젠버그의 합류를 기대했다.
키움은 외국인투수 네이선 와일스가 4경기(24이닝) 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고 어깨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에 키움은 지난달 21일 발빠르게 지난해 함께 뛰었던 로젠버그를 부상대체 외국인투수로 5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런데 로젠버그는 계약을 한지 19일째 팀 합류는 커녕 한국 입국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비자 발급 과정에서 불운이 잇따르며 아직도 비자가 발급되지 않은 것이다.
비자 발급은 구단이 선수와 계약서를 작성하고 이를 근거로 KBO의 추천서를 받는 작업으로 시작된다. 구단이 관할지역 외국인출입국사무소에 사증 번호를 신청하고 발급받으면 그것으로 한국 영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로젠버그는 사증 번호를 받는 절차부터 지연이 됐다. 키움은 서울남부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사증 번호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출입국사무소에서 업무가 몰리며 로젠버그의 사증 번호 발급도 늦어진 것이다. 주말까지 겹치면서 로젠버그는 사증번호를 신청한지 10일 만에 겨우 번호를 받을 수 있었다.
문제는 여기서 또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선수들은 일본으로 이동해 일본 영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는다. 그런데 로젠버그가 사증 번호를 받은 시점에 일본은 골든위크 연휴에 들어가 영사관이 업무를 하지 않았다. 이에 비자 발급이 늦어질 것을 우려해 로젠버그는 직접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한국 영사관을 찾아가 비자를 신청했다.
그런데 로스앤젤레스 영사관에서도 비자 발급 소식이 감감 무소식인 상태다. 로젠버그는 비자를 받기 위해 직접 영사관까지 찾아갔지만 그 이상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로젠버그 본인도, 키움도 답답한 상황이다.
키움은 로젠버그와 계약한지 벌써 19일이 지났다. 6주 계약 기간 중에 절반 가까이가 팀 합류도 못한체 지나간 것이다. 로젠버그의 계약은 6월 2일까지다. 키움과 로젠버그의 답답한 기다림은 곧 끝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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