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4번 타자 김재환이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태며 반등 신호를 알렸다.
SS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재환은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1군 복귀 후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또 2안타 경기는 올 시즌 3번째다. 2군에 다녀온 후 달라진 점이 보이고 있다.
경기 후 김재환은 “특별히 다르게 한 건 없고, 평소와 똑같이 했다”며 “안타가 두 개 나와서 앞으로 시즌을 치르는 데 긍정적인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김재환에 대해 “결과보다 과정이 나쁘지 않다. 삼진을 당하더라도 적극적인 스윙이 필요하다”며 반등을 기대했다.

김재환은 전날(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1군 복귀 첫 경기를 치렀고, 이날 경기에서는 확실한 결과로 응답했다.
김재환은 “2군에서 이명기 코치님과 연습했던 부분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재환은 2군에 내려갔을 때 자신의 스윙을 되찾기 위해 이명기 코치의 조언을 구했다.
김재환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스윙하는 것과 타이밍을 미리 잡고 늦지 않게 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연습한 만큼은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내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좌익수 쪽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때 두산 팬들의 야유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어진 에레디아와 오태곤의 연속 안타 때 경기에만 집중하며 득점까지 올렸다. 6회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미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낸 뒤였다.

이날 멀티히트로 김재환은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1할1푼6리에서 1할3푼2리로 소폭 상승했다.
아직 완벽한 반등이라 보긴 이르지만, 흐름은 분명 바뀌고 있다. 김재환은 시즌 초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경우도 많았다.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위축됐다. 그는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위축됐던 것 같다. 자신감도 떨어졌고, 공을 더 정확하게 치려다 보니 타이밍이 늦어진 부분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새 팀 SSG에서 ‘잘 해야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김재환은 “머리로는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조금씩 힘이 들어갔고, 더 좋은 타구를 날리고 싶고, SSG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2군에 가서 생각도 많이 했고, 좋은 밸런스를 찾기 위해 연습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SSG가 기대했던 ‘4번 타자’ 김재환이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준비를 열심히 했고, 운도 따르고 있다. 내가 준비했던 것을 타석에서 계속 해나가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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