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대선 기자]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IA는 이의리, NC는 커티스 테일러를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2사에서 KIA 박상준이 내야안타를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6.04.04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9/202605091020777380_69fe8cc2c261b.jpg)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능력 너무 좋다고 생각했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8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내야수 박상준을 콜업했다. 곧장 2번 1루수로 배치시켰다. “지금 퓨처스에서 너무 잘 치고 있으니까 올려서 바로 붙여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릉영동대를 졸업하고 2022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상준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 타율 3할9푼4리(71타수 28안타) 6홈런 28타점 OPS 1.188의 괴물 같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퓨처스리그 전체 타율 1위, 홈런 공동 4위, 장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퓨처스는 씹어먹고 있었다.
물론 퓨처스 성적이 1군 성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퓨처스에서 아무리 잘해도 1군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선수들이 많다. 1군과 실력 격차가 크기 때문에 퓨처스 성적을 신용하지 않는 1군 감독들도 적지 않다. ![[OSEN=광주, 최규한 기자]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KIA는 양현종, 방문팀 삼성은 양창섭을 선발로 내세운다. 경기를 앞두고 KIA 박상준이 타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6.04.07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9/202605091020777380_69fe8cc33e7d7.jpg)
이범호 감독도 “퓨처스 성적을 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눈여겨 보는 지점들은 있다. 그는 “퓨처스 경기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누가 얼마나 집중을 하느냐가 차이가 있다”면서 “1군은 타율이 떨어지면 또 2군으로 내려갈까 걱정하고 안 맞으면 어떡하지 고민을 한다. 하지만 퓨처스는 잘하든 못하든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못 쳐도 그만이라는 성향의 선수들이 많다. 그런 것을 봤을 때 집중력을 갖고 있는 경기를 하는 선수가 있으면 아무래도 성적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상준도 이런 케이스다.
지난 4월 4일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고 18일 1군에서 말소됐다. 7경기 출장해 타율 1할7푼6리(17타수 3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삼진 6개를 당하면서도 6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선구안을 보여줬다.
그리고 8일 다시 콜업돼 인생경기를 펼쳤다.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장타를 뽑아낸 경기이기도 했다. 3회 우전안타로 복귀 신고를 했고 5회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7회에는 빅이닝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냈고 8회 1사 1루에서는 쐐기를 박는 적시 2루타까지 터뜨렸다. ![[OSEN=이대선 기자] KIA 박상준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9/202605091020777380_69fe8cc3c3336.jpg)
박상준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이제 시작이지만 그래도 굵은 땀이 배신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경기 후 박상준은 “콜업된 첫 경기에서 데뷔 첫 장타와 타점을 올릴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퓨처스리그에서 했던 대로 마음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설레는 마음보다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왔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이 좋았기 때문에 최대한 그 감각을 유지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번에 타격감이 좋은 박재현이 있었고, 3번에 타점을 잘 만드는 (김)선빈이 형이 있어서 그 사이를 잘 연결해줘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테이블세터라는 부담감보다는 많은 타석에 설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오늘 경기에 임했다”고 복귀전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퓨처스리그에서 진갑용 감독님과 홍세완, 김민우 코치님께 많은 지도를 받았다. 홍세완 코치님은 내가 다시 퓨처스에 내려갔을 때부터 매일 공 한 박스를 치면서 스윙을 고쳐주셨다”라면서 “나같은 유형의 선수들은 자연스레 어퍼스윙이 나오는데, 티배팅을 칠 때부터 다운 스윙을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야 경기에서 레벨 스윙이 나올 수 있다고 하셔서, 오늘도최대한 공을 찍어 치는 스윙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게 주효했다”고 그동안의 노력을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1군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이다”고 다짐했다.
![[OSEN=김해,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박상준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9/202605091020777380_69fe8cc436a6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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