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닝 헌납 실책' 병살은 불가능했는데, 전민재의 시야가 좁았다…여전히 내야 사령관 성장통인가

스포츠

OSEN,

2026년 5월 09일, 오후 12:15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한화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전민재가 8회초 1사 2루 한화 이글스 이도윤의 타구를 잡지 못하고 안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5.06.17 / foto0307@osen.co.kr[OSEN=부산, 조형래 기자] 여전히 내야 사령관으로서 거듭나기 위한 성장통일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디테일한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빅이닝을 헌납, 대패와 마주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2-8로 완패를 당했다.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이 한순간에 넘어가면서 대패로 연결됐다.

롯데는 1회 선발 나균안이 박재현에게 벼락 같은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했다. 타선은 1회부터 3회까지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다 4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이 복귀 축포를 쏘아 올리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투수전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재현에게 다시 한 번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이후 박상준에게도 2루타를 허용했다. 경기 흐름이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6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OSEN=대구, 조은정 기자]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이 열렸다.개막전 선발 투수로 삼성은 후라도를 롯데는 로드리게스를 내세웠다.3회말 2사에서 롯데 유격수 전민재가 삼성 김성윤이 내야안타 때 타구를 포구하고 있다. 2026.03.28 /cej@osen.co.kr

현도훈을 투입했지만 상황이 진화되지 않았다. 1사 2루에서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가 증폭됐다. 타석에는 김도영이 들어섰다. 롯데는 전략적으로 판단했다. 1루가 비어있지는 않았지만 김도영과 굳이 승부하지 않았다.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만들었다. 만루에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와 상대하기로 했다. 

아데를린이 괴력의 홈런포를 뽐내고 있었지만 정교한 면은 떨어졌다. 이날 역시 안타는 없었다. 롯데의 의도대로 흘러가는 듯 했다. 아데를린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그리고 3구째 하이패스트볼을 던졌고 타격했다. 타구는 땅볼로 흘러갔다. 롯데의 의도대로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땅볼의 바운드가 너무 컸고 또 애매하게 유격수 방향으로 갔다. 유격수 전민재는 큰 원바운드 타구를 잡기 위해 잘 대시했고 숏바운드 캐치는 해내는 듯 했다. 그런데 여기서 아쉬운 판단이 나왔다. 포구 이후 2루에 병살을 노렸다. 서두를 수밖에 없었고 결국 포구 이후 공을 더듬었다. 주자들이 모두 살았다.전민재의 포구 당시 주자들의 위치 /티빙 중계방송 화면 캡처올해 전민재는 타격에서는 부침을 겪다가 최근 들어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과거보다 확실한 스텝업한 모습들을 확인했다. 수비에서 안정감과 범위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모두의 기대대로 내야 사령관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내야 사령관으로 성장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롯데의 수비 포메이션은 1루와 3루만 전진수비를 했다. 누상이 꽉 차 있었기 때문에 1루수 나승엽은 주자를 견제하지 않았고 거포 아데를린의 잡아당기는 성향을 고려해 1-2루간 쪽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견제 위험에서 벗어난 1루 주자 김도영은 리드 폭을 크게 가져갔다. 

정면의 강한 땅볼 타구가 아니면 병살타로 연결시키기는 쉽지 않은 1루 주자의 위치였다. 만약 전민재가 시야를 넓혀서 1루 주자의 위치를 확인했다면 3루 주자의 득점은 허용하더라도 타자만 처리하는 방향을 택할 수 있었다. 1-3에서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 롯데로서는 경기 후반을 도모할 수 있었다. 실제로 후속 타자 나성범이 우익수 뜬공을 쳤기에 이닝이 끝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나성범의 타구는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됐다.[OSEN=부산, 이석우 기자]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LG는 에르난데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전민재가 5회초 무사 1루 LG 트윈스 김현수의 병살성 타구를 한번에 처리하지 못하고 진루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5.07.01 / foto0307@osen.co.kr나아가 3루 주자 박상준의 위치를 확인하고 주력을 생각했다면 실점을 막는 과감한 홈 승부까지도 택할 수도 있었다. 1루 주자 김도영에 비해 3루 주자 박상준의 리드 폭은 크지 않았고 아데를린의 컨택 당시에도 스타트가 빠르지 않았다. 대시하는 전민재의 탄력을 이용해 홈 송구까지 했다면 포스아웃 상황이기에 실점을 막아낼 확률도 적지 않았다. 

결국 전민재의 실책으로 아웃카운트 추가 없이 1-3으로 격차가 벌어졌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의 희생플라이, 폭투로 추가 2실점을 허용했다. 1-5로 벌어진 상황에서 롯데도 동력을 잃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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