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머맨, v리그 외국인 트라이아웃 나선 '처음이자 마지막' 세터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09일, 오후 03:47

지머맨(KOVO제공)


남자 프로배구 V리그 트라이아웃에 도전한 처음이자 마지막 세터 얀 지머맨(33·독일)이 "세터가 경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증명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신장 192㎝의 독일 출신 세터 치머만은 9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 중인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역대 남자부 외국인 트라이아웃 초청 선수 중 세터가 포함된 건 지머맨이 처음이다.

다음 시즌부터 자유계약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머맨은 V리그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외국인 트라이아웃에 나선 세터가 될 전망이다.

지머맨은 "그 사실이 영광스럽다. 더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싶은 동기부여가 생겼다"고 웃었다.

이어 "V리그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또한 여러 공격수에게 공을 배분해 토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 세터가 경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증명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세터는 다른 포지션보다 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최근 몇몇 팀이 아시아쿼터로 외국인 세터를 뽑았지만, 큰 재미를 얻진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머맨은 이에 대해 "독일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서 "영어 등을 통해 기본적인 소통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포지션 특성상 항상 선수들이 원하는 부분을 찾도록 노력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V리그 특성상 외국인 선발은 공격수를 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지머맨은 분명 매력적 카드다.

세터 출신의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공격수를 갖춘 팀에서만 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지머맨은 굉장히 경험이 많은 선수로 세계 어느 구단이든 탐낼 만한 선수다. 다만 우리는 아직 정해진 것이 전혀 없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V리그 관계자 눈을 사로잡아야 하는 지머맨은 "이틀간 연습경기에서 볼 세팅이 가장 중요하다. 블로킹과 수비도 당연히 뒤따라야 한다"라며 "현재 컨디션은 70~80%다"고 소개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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