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FIF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09/202605091658774287_69feea11839aa.jpeg)
[OSEN=정승우 기자] 잔니 인판티노(5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취임 10주년을 기념하는 서적을 출간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FIFA 내부 이야기와 재임 기간 비화들이 대거 담겼다.
이번 서적은 이탈리아 언론인 알레산드로 알치아토가 집필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직접 쓴 자서전은 아니다. 알치아토가 인판티노 회장의 FIFA 재임 10년 동안 벌어진 주요 사건과 일화를 선별해 자신의 시각을 더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책은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아랍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등 7개 언어로 출간됐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FIFA 글로벌 시민 교육 기금에 기부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그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여러 비화다. 특히 인판티노 회장이 이란 대통령과 직접 협상에 나서 여성들의 경기장 입장을 허용하도록 설득한 과정이 핵심 사례로 소개됐다.
이와 함께 FIFA가 추진했던 비디오판독(VAR) 도입 과정과 여자 축구 성장 배경, FIFA 레전드들이 조직 운영 중심에 자리 잡게 된 과정도 담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세계보건기구(WHO)와의 협력 역시 주요 챕터 가운데 하나다.
인판티노 회장의 개인적인 경험도 포함됐다. 그는 어린 시절 스위스에서 이탈리아계라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하는 등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책은 이러한 경험이 FIFA 회장 취임 이후 인종차별 문제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부패 논란에 휩싸였던 FIFA를 개혁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재정비한 과정도 다뤘다. 전임 제프 블라터 체제 시절의 재정 낭비와 내부 문제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서문에서 “FIFA 회장으로서 첫 10년은 오로지 축구에 헌신한 시간이었다”라며 “하루도 빠짐없이 축구공을 바라보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축구는 세상을 하나로 만든다. 이것은 나 혼자의 성공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성공”이라며 FIFA 산하 211개 회원 협회와 각 대륙 연맹, 선수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인판티노 회장은 “캐나다, 멕시코,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세계가 본 적 없는 가장 위대한 축구 축제가 될 것”이라며 “48개국, 104경기로 펼쳐지는 역대 최고의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