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⅓이닝 2실점인데, '사직 스쿠발'에게 뭘 더 바라야 했나…'불펜 불신' 무리수의 잔인한 결말 [오!쎈 부산]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0일, 오전 12:10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좌완 에이스는 완벽투를 펼치고도 웃을 수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의 피칭을 펼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 벤치의 판다니 결과적으로 안 좋은 방향으로 흘렀다.

김진욱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피칭을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진욱은 자신의 몫을 다했지만 결국 팀은 1-3으로 패했다. 김진욱도 패전 투수가 됐다. 

김진욱은 1회 선두타자 박재현을 1루수 땅볼, 박상준을 3구 삼진, 김선빈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아데를린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1사 2루가 됐지만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김호령도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 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사 후 박재현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해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상준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면서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4회 중심 타선을 간단하게 넘겼다. 선두타자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 김도영은 중견수 뜬공, 아데를린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공 6개면 충분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김호령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태군을 2루수 뜬공, 박민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5회까지 실점 없이 소화하며 승리 투수 자격을 얻어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박재현을 1루 강습 땅볼로 처리했고 박상준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러나 2사 후 김선빈에게 중전안타, 김도영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아데를린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7회도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투구수였다. 선두타자 나성범을 공 1개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런데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호령과 2볼 1스트라이크 승부에서 4구째 146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이후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 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7회를 넘겼다.

김진욱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투구수는 이미 92개였다. 아마도 박재현 박상준으로 이어지는 좌타라인을 상대하고 불펜에게 넘기는 복안이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런데 선두타자 박재현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하며 허를 찔렸다. 이후 대타 한승연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풀카운트 상황에서 스타트를 끊은 박재현의 도루는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8회 1사 2루에서 공을 김원중에게 넘겼다. 김원중은 첫 타자 김선빈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사 3루가 됐고 김도영은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하지만 아데를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김진욱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김진욱의 기세로 KIA 타선을 최대한 억제시키려고 했다. 살얼음판 경기에서 불펜진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지 않았기에 결국 김진욱을 더 끌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김진욱을 밀어붙인 결과는 패배였다. 

최고 시속 149km를 찍은 패스트볼 53개 슬라이더 33개, 체인지업 8개, 커브 7개를 구사하면서 KIA 타자들을 요리했고 위기도 극복해 나갔다. 하지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의 피칭을 펼치고도 김진욱은 웃을 수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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